독일 알베에이社로부터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총 3척 수주

▲ 지난3일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오른쪽)과 RWEI의 티에리 앨렌즈 (Thieery Aelens, 왼쪽)사업본부장이 해상풍력발전설치선 건조에 대한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사장 남상태) 플랫폼 형태로 건조되는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을 세계 최초로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유럽 굴지의 전기와 가스 공급업체인 독일 알베에그룹 자회사인 알베에이로부터 추가 수주가 가능한 옵션 1척을 포함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3척을 수주했고 계약 금액은 4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풍력발전기 설치선은 세계 최초 플랫폼 형태로 제작되는 이 선박은 2011년 말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며 길이 109m, 폭 40m이고, 기둥높이 120m, 날개길이 60m에 달하는 5MW급 해상풍력발전기 4기를 싣고 최대 7.5노트(시속 13.9km)의 속력으로 운행할 수 있다.

이 선박은 발전기를 설치할 지점에 도착하면 선박에 장착된 6개의 쓰러스터와 GPS 시스템을 활용해 정확한 설치지점에 선박을 위치시킨다.

선박 바닥으로부터 4개의 Jack-up leg를 해저에 내려 선체를 해상에 고정한 후 800톤급 대형 크레인으로 총 4기의 발전기를 12일 만에 모두 설치할 수 있어 기존 해상바지를 활용해 발전기를 설치할 때보다 열악한 기후환경에서도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고 설치 기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해상 풍력단지 개발에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RWEI사는 이 선박을 인도 받은 후 영국, 벨기에, 독일 근해에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전망이 밝은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선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2020년 World Top 3의 해상풍력 선두기업이라는 당사의 풍력사업 비전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12월 중에 일부 선박 등의 수주가 예정돼있어 어느 정도 수주갈증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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