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공천제, 다수 반대여론에도 정당별 내부 정리 안된 상태

내년 6월4일 치러지는 제5회 지방선거도 기초의원까지 정당 공천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선거구는 지난 제4회 지방선거 때 중선거구와는 달리 소선거구제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김현철 부소장은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도 기초의원까지 공천제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기초의원 공천제와 관련, 그간 많은 국민들이 반대해 왔지만 아직은 정당별 내부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공천제 지속의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선거구는 종전의 중선거구에서 인구별 지역별 특성 등을 고려한 소선거구로 전환, 의원 정수도 다소 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거제시의회는 의원 총수 현재 13명(비례대표 2명 포함)에서 12명 선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초의원 공천제와 관련, 그간 각종 여론조사는 전 국민 70%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유는 △지방정부의 역할과 권한 축소 △공천비리 관련, 부정부패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단점 △지역별로 특정 정당이 분할하는 정치구도 △중앙정치권의 줄 세우기 등이었다.

한편 거제시민들 초미의 관심사인 한나라당 거제시장 후보 공천은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당선 가능성, 참신성 등에 비중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예전과 달리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는 범위, 특히 공천심사위원회를 통한 은밀한 공천심사 보다는 투명한 공천경쟁으로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올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여론 수집 등 기초조사를 실시, 이를 바탕으로 후보자 난립지역은 내년 1월 말에서 늦어도 2월 초까지 경쟁 리스트를 발표하는 등 숫자를 조정하며 최종 공천자 발표는 빠르면 3월초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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