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추천 2]아름다운 농활 체험하러 “출발~”

약 500여년 전에 강씨와 목씨 등이 정착하여 이룬 마을인 외암민속마을은 살아있는 전통마을로 아름드리 소나무 숲과 장승, 솟대 그리고 초가와 한옥 돌담이 어우러져 오랜 세월의 깊이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조선 명종 때 벼슬을 지낸 이정이 낙향한 뒤 예안 이씨가 대대로 살기 시작했다. 현재 영암댁, 참판댁, 송화댁, 교수댁, 감찰댁 등의 반가와 50여 가구의 초가가 원형을 유지한 채 남아 있다. 외암리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돌담. 좁은 마을길이 길 양쪽 집들의 돌담으로 형성되어 아기자기하고 정감이 넘치는 풍경이다.

슬로푸드의 고향 ‘보릿고개마을’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참살이 생활을 해보자는 의미로 이름 붙여진 보릿고개마을. 슬로푸드 마을로도 지정된 보릿고개마을은 잘 여문 보리를 직접 빻아 보리떡과 호박밥 등을 지어 먹어보는 웰빙음식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감자 캐기, 매실 따기 등 농산물수확 체험은 경운기를 타고 마을의 옛 돌담길을 따라 농촌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철 최고 프로그램은 단연 계곡물놀이. 연수리 계곡에서 아이들과 함께 물고기를 잡기도 하고, 물싸움도 하다보면 여름 더위는 얼씬도 못한다.

전통문화 살아 숨쉬는 참살이 마을 ‘가송마을’ 

퇴계 이황선생께서 청량산을 다녀오던 중 강가에 늘어선 소나무가 아름답다해 이름 붙여진 가송마을은 참살이 마을로 유명하다.
즉 다양한 세시풍속과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를 개발해 우리 전통문화를 배우고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나 청량산 자락을 휘감아 돌아가는 맑고 깨끗한 강물과 여기저기 우뚝 솟은 바위들 그리고 병풍을 연상케 하는 절벽의 웅장함은 가송마을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여기다 하늘의 기운이 산을 뚫고 강물을 흐르게 했다는 고산협곡과 고산정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찰옥수수의 천국 ‘삼생마을’

화양강 상류의 청정지역으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삼생마을. 질 좋은 수라쌀과 특산품으로는 찰옥수수와 옥수수찜빵, 느타리버섯, 인삼 등의 품질이 우수하다.

또한 여름철이면 많은 피서인파가 찾아오고 있는 서봉사와 모둘자리 관광농원, 예술촌 등의 휴양시설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독특하면서도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서봉사계곡이나 아미산등산로, 생곡저수지 등은 삼생마을 특유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어, 자연관광과 휴양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농촌마을이다.

대나무숲 산책길 ‘비봉내마을’

5만여평의 넓은 대밭을 끼고 있는 마을인 비봉내 마을. 굵기가 어른 팔뚝만하고 높이가 10~20m에 달하는 대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대밭의 산책로를 자분자분 걷다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진다.
주민들은 대밭에서 토종닭을 길러 유정란과 대밭닭을 생산하고 대나무수액과 죽순을 채취한다. 비봉내마을의 최고 자랑거리인 대나무 숲을 감상하며 듣는 생태해설은 마을의 필수 체험 프로그램.

메밀꽃이 활짝 ‘선학동 마을’ 

전남 장흥군 회진면 남쪽 바닷가에 자리한 선학동 마을.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이 촬영된 곳이다. ‘천년학’ 세트장은 마을 동편 재방둑에 만들어져 있다.
마을 앞 득량만에 아침해가 솟아오르면 크고 작은 섬들과 배 그리고 연육교가 어우러져 그림과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마을을 감싸고 있는 ‘공지산’ 은 고깔처럼 뾰족하게 하늘로 치솟아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법승의 머리를 방불케 한다. 또한 마을의 밭과 논에는 봄에는 유채꽃이 가을에는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연꽃향기 그윽한 ‘회산마을’ 

회산마을의 자랑은 백련지다. 우리나라에 산재해있는 연꽃은 대부분 붉은 꽃을 피우는 홍련인데 비해 무안 회산 백련지는 온통 백련으로만 뒤덮여 있어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무안 회산백련지의 백련꽃은 해마다 7월부터 9월에 걸쳐 피고 지기를 거듭한다. 그 석달 가운데 가장 많은 꽃을 볼 수 있는 8월에는 연꽃축제가 열린다.

낭만의 섬 ‘석모도’

영화 ‘시월애’ 의 촬영장이자 낙조로도 유명한 강화군 석모도.

석모도는 해안을 따라 초생달 모양으로 예쁘게 자리잡은 민머루 해수욕장과 장구너머 포구로 이어지는 환상의 해안도로, 그리고 남해 보리암 낙산 홍련암과 함께 3대 기도처로 알려진 낙가 산 보문사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아기자기한 여 정으로 섬을 돌아 볼 수 있다.

특히나 해안선 깊숙이까지 펼쳐진 갯벌과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의 하나인 보문사의 눈썹바위와 항포 쪽의 한가라지 고개가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갯벌을 품고 사는 ‘백미리마을’

바닷가와 인접해 높은 산 밑 골짜기에 있는 백미리 마을. 백미리에는 마을에서 많이 나는 자연물의 이름에서 따온 지명이 많은데 구리섬, 밸미, 당너머 등이다.
구리섬은 천연굴이 많이 생산된다고 하여 굴섬, 마을 지형이 뱀이 꼬리를 사리고 있는 듯 하다고 붙은 백미라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나 백미는 해산물의 종류가 많고, 그 맛 또한 다양하여 백미, 또는 백미리라 불리어 졌다고 한다.

한국의 요트 성지 ‘전곡항’

풍광이 아름답고 낚시와 조개잡이 등 다양한 바다체험이 가능한 전곡항. 서신면과 안산시의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항구 바로 옆에 건설돼 밀물과 썰물에 관계없이 24시간 배가 드나들 수 있다. 요트와 보트가 접안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이 있으며, 파도가 적고 수심이 3m 이상 유지되는 수상레저의 최적지이다. 2008년 6월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개최된 항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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