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저체험장, 해안도로, 낚시공원 등 관광객 유혹

한적한 시골 해안가에 지나지 않았던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 ‘수륙터’마을이 종합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5일 통영시에 따르면 수륙터는 옛날 병으로 죽은 장졸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수륙제’를 지내면서 연유한 지명으로 현재 30여가구가 살고 있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인적이 드물었던 이 마을의 변화는 해안가 200여m에 이르는 모래사장 때문에 진행되고 있다.

이 모래사장이 통영 육지에 있는 유일한 해수욕장 역할을 하면서 여름철에는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또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수상오토바이 등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수상레저체험장이 자리를 잡았다.

최근에는 수륙터와 영운리해안도로를 잇는 1.5㎞ 거리의 자전거전용도로가 개설돼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는 가족 나들이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배를 타지 않고 해안선에서 200여m 가량 떨어진 바다위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통영등대낚시공원’까지 문을 열어 낚시객들도 모으고 있다.

여기다 최근 준공을 마친 다양한 펜션까지 마을내에 즐비하게 들어서면서 수륙터마을이 명실상부한 종합 휴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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