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현 의원 “5년간 자살자 수 600여명”

가정불화나 성적을 비관해 자살하는 청소년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한나라당 이군현 국회의원(통영·고성)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자살 현황’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4~2008년 5년간 자살수는 모두 623명에 달했다.

원인별로는 가정불화가 28.4%(177명)로 가장 많았으며, 염세비관 (122명,19.6%), 성적불량 (63명, 10.1%), 이성문제 (45명, 7.2%), 실직·부도·궁핍 (42명, 6.7%) 등 순이었다.

학년별로는 고등학교가 419명(67.3%)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중학교 185명 (29.7%), 초등학교 19명 (3%) 순으로 나타났다. 성적문제로 인한 자살은 2004년 4명에서 2008년 17명으로 4배, 가정불화는 2004년 15건에서 2008년 54건으로 3.6배 각각 늘었다.

이군현 의원은 “학생자살은 사회적 문제”라면서 “성적문제,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등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프로그램 같은 제도적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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