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도크 IV'로 명명, 기본설계부터 제작까지 자체기술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남상태 사장과 최창식 노조위원장 등 회사관계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플로팅 독 준공식이 열렸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세계최대 규모의 해상 플로틴 독(DOCK)을 준공해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

이 회사는 9일 오전 11시30분, 남상태 사장과 최창식 노조위원장 등 회사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플로팅 독 준공식을 가졌다.

대우조선해양이 기본 설계부터 제작까지 자체기술로 건조, ‘로얄도크 IV’로 명명된 이 초대형 해상 프로팅 독은 길이 438m, 너비 48m, 높이 23.5m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독은 여의도 6.3빌딩 두 개를 이어붙인 것만큼 길며 면적은 축구장 5개 크기에 달한다.

이번에 생산에 투입된 초대형 플로팅 독은 1만4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길이 365.5m, 자체중량 4만5천800만 톤) 두 척까지도 한 번에 부양할 만큼 큰 초대형이며 공사기간만 1년반이 소요됐다.

성인남자 2백만 명에 해당하는 무게인 ‘자체중량 12만 톤급 선박’을 부양할 수 있어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및 26만㎥급 초대형 LNG선 등 대형 선박건조도 가능하다.

프로팅 독에서 건조된 선박을 진수할 때 독을 물속으로 가라앉히거나 떠오르게 하는 작업 소요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번에 건조한 초대형 독에는 기존 독보다 2대 추가된 4,500㎥용량의 펌프 16대가 설치됐다.

추가된 펌프로 인해 시간당 물 4500톤의 공급이 가능해져 불과 3시간 만에 최대 21m까지 독을 오르내릴 수 있게 됐다. 이 대형 해상플로팅 독은 1만4,000TEU급 초대형컨테이너선 건조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회사는 세계1위 조선해양기업으로 발 돋음 하기 위한 ‘F1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 ‘제2 독’을 확장하고 450톤 크레인을 900톤급 크레인으로 교체하는 등 대규모 생산설비 투자와 기술개발에 집중, 선박건조의 효율성을 높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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