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 어업지도선 등 동원 10월까지 집중퇴치

▲ 올 여름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해파리 피해액이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여름 막대한 수산피해를 입힌 해파리가 가을까지 기성을 부릴 경우 피해액이 최대 2천29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4일 통영시청에서 열린 제3차 시ㆍ도 수산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설명하고 10월말까지 해파리 절단 어망이 보급된 어업지도선과 행정선, 어선 700여척을 동원해 퇴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서해ㆍ남해에서 관찰된 개체 수가 1만㎡당 2006년 10개체, 2007년 64개체, 2008년 1개체였으나 올해는 수온상승 등의 영향으로 무려 100개체에 이를 정도로 대량출현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가 극성을 부린 올해 7월과 8월 두달간 전국의 피해액이 763억여원, 봄ㆍ가을(5월~10월)을 포함한 6개월간은 2,29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어획량 역시 안강망과 자망, 통발, 채낚이, 정치망, 들망, 낭장망 등 주요 어업에서 8만42t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선박을 이용한 해파리 직접 제거하는 것 외에 농어업재해대책법상 유해해양생물에 해파리를 추가해 피해지원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한국과 중국, 일본이 해파리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화장품이나 의약품 등 자원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시ㆍ도 수산정책협의회는 농림수산식품부 하영제 제2차관과 11개 광역시ㆍ도 수산공무원, 국립수산과학원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후에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시험조사선 ‘탐구3호’를 타고 최근 개발된 해파리 제거 어구를 이용해 해파리를 구제하고 있는 통영시 산양읍 해역을 방문해 성능을 점검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