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때문에 남해안 멸치 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 2일 통영 기선권현망수협에 따르면 1일 위판된 멸치 평균단가는 1.5㎏들이 1포당 1만5000원 수준으로 지난해 1만원에 비해 50% 정도 올랐다.

특히 어망에 해파리가 멸치와 함께 잡혀 올라오면서 질 좋은 멸치는 1포당 3만원에 경매됐다.

이처럼 멸치값이 뛴 것은 7-8월 남해안에 해파리 떼가 몰려들면서 어장이 형성되지 않아 어획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두 달간 기선권현망수협 소속 멸치잡이 선단이 잡은 멸치는 2,139t(1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어획량(4,881t)의 40%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기선권현망수협 관계자는 “멸치잡이 선단이 해파리를 피해 지난달 중순부터 울산 앞바다로 옮겼지만 멸치가 여전히 잡히지 않아 멸치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