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어민회센터, 일반인 입점 허용으로 ‘활기’

만성 적자에 허덕이던 통영어민회센터가 일반인의 입점이 허용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27일 통영시에 따르면 감척 어업인들만 입점하도록 한 어민회센터에 일반인도 입점을 허용해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최근 협약서를 수정했다.

협약서 수정에 따라 어민회센터는 이달 말까지 감척 대상 어업인을 우선 입점시킨 후 9월부터 일반인 입점자 모집에 들어간다.

현재 어민회 센터에는 40개 점포 중 코너 점포 12개소와 상가 2개소가 비어 있으며, 영업을 희망하는 입점자는 준 조합원에 가입해 보증금 없이 코너 점포의 경우 사용료 1,9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통영어민회센터는 감척된 소형기선저인망(속칭 고데구리) 어업인들 실업구제를 위해 자부담 포함 16억3,6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광도면 죽림리에 연면적 1,965㎡의 2층 규모로 2007년에 준공했다.

그러나 조합법인 설립과정에서 감척대상 어업인 180여명 중 31명이 자부담으로 참여해 16명만 영업을 하면서 누적된 관리비 부담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통영어민회센터 관계자는 “입점 공고문을 게시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며 “기존 활어시장 못지않은 경쟁력 있는 회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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