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FPSO 1척 50억불 선가, 작년 매출의 절반 수준

삼성중공업이 1척당 50억불에 달하는 초고가 LNG-FPSO 수주에 성공, 대박을 터트렸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테크닙사와 로열더치셀이 발주하는 LNG-FPSO 건조를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삼성중공업 김징완 부회장과 로열더치셀 Mattias Bichsel 사장은 향후 15년간 로열더치셀사가 발주하는 대형 LNG-FPSO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추후 변경사항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척 당 50억불 규모로 최대 10척 총 500억불까지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8월초부터 기본설계를 실시하고 내년 초에 해당 설계를 바탕으로 본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고 밝혔다.

LNG-FPSO는 길이 456m. 폭 74m, 높이 100m로 자체 중량만 2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초대형 유조선 35척에 해당하는 선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부회장은 “드릴십 등 시추선 분야에서 축적된 세계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FPSO 등 에너지 생산설비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며 “하반기 발주될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호주 고르곤 프로젝트 등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500억불 수주가 증권시장에 공시된 이날 증권가에서는 조선불황이지만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기대치를 담은 평가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대박을 터트린 LNG-FPSO 한 척의 선가는 50억불 규모로 작년 삼성조선의 전체매출 10조여원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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