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 - 조선산업 관련 연구.개발 기반 조성 … 실 - 비용부담

경남도가 추진하는 (재)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경남분원을 거제시로 유치하는 사안에 대해 거제시가 고민에 빠져있다.

유치하는데 따른 효과가 크지만 이를 위한 거제시의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바다에 인접한 도내 9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재)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경남분원(이하 분원) 유치 공모를 하고 있고 공모기한은 내달 12일까지다.

경남도는 유치희망 지자체를 대상으로 선정평가위원회의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뽑는다는 계획이다.

분원은 6만6,000㎡의 부지로 이루어지며 성능시험실, 실험동, 지원 연구동 등이 들어선다. 1차 사업비는 149억원.

경남도와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은 지난 10일 경남도가 부지와 건축비를 지원하고 연구원은 연구개발과 연구인력을 지원해 경남 분원을 설치하는 것으로 합의한 바 있다.

거제에 분원이 들어서면 양대 조선조 관련 연구개발, 지원, 각종 성능 검증, 시험인증, 국제공인 인증서 발급 등이 거제서 가능해진다.

따라서 양대 조선소가 조선기자재 관련한 업무를 멀리가지 않고 거제서 일괄적으로 처리, 업무의 효율성 및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해양플랜트 핵심 기자재의 국제인증과 연구개발, 성능평가 등을 거제에서 바로 받을 수 있는 잇점도 있어 각종 조선기자재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계기도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부지 마련과 조성비용까지를 유치 지자체에 요구하고 있어 거제시가 고민에 빠져 있는 것.

시 관계자는 “분원을 유치하고자 할 경우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 2만평 가까운 부지를 확보해야 하고 조성까지 해야한다. 거제시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를 검토 중에 있다”며 “응모 여부는 아직까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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