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연초면 명동리 명하마을 윤상원씨의 텃밭에 나팔꽃 모양의 연보랏빛 고구마 꽃이 폈다.

중남미가 원산지인 아열대 식물 고구마는 일조량이 많고 기온이 높은 환경에서 꽃이 피기 때문에 한반도 기후에서는 좀처럼 꽃을 피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 꽃은 온실이나 집 내부에서 관상용으로 키울 때 주로 볼 수 있지만 여름 더위가 보통과 달리 이상기후적 징후를 나타날 때는 노지에서도 간혹 꽃을 피우고, 이런 현상은 남해안에 근접한 지방일수록 나타난다.

마을 주민들은 “흔치 않은 고구마 꽃이 피자 인근 명상마을 주민들이 찾아와 사진도 찍고 꽃도 얻어간다”면서 “고구마 꽃이 피면 길한 일이 생긴다는 속설대로 마을에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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