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군 목란, 아버지를 위해 싸우다

처음엔 지겨움 반 호기심 반으로 무작정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나의 행동을 좌우 할 정도로 코끝이 찡한 감동을 주었다.

옛날 중국 남북조 시대에 북위라는 나라 국경 근처에 국화송촌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사는 목란은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에게 12번이나 날라온 징집 통지서를 숨기고 자신이 직접 전쟁터에 나가게 된다.

나라면 징집 통지서를 아무 생각없이 아버지에게 보여드렸을 텐데. 목란은 참 생각이 깊은 것 같다.

목란은 전쟁터에 나가서 12년을 보내게 되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목란 자신은 젊은 나이를 아버지를 위하여 보내게 된 것이 뿌듯할 것이다.

어느날 목란은 나라에 많은 공을 세워서 왕에게 공주의 사위가 되달라는 부탁을 듣지만 거절하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잔치를 열 때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나에게 아버지가 전쟁터에 나가라고 했다면 나는 기겁하며 도망갔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엄마, 아빠가 심부름을 시키지 않거나 대가가 없다면 심부름 조차하지 않는데 목란 자신 스스로 아버지를 위하여 12년을 바치다니 목란은 정말 나와 비교된다.

나도 이제부터는 나를 낳아주시고 부족함 없이 키워주신 엄마, 아빠에게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주름 대신 웃음만 넘쳐나도록 해드려야 겠다.

목란은 너무 용감하고 대단하다. 나도 그렇게 착한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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