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3척중 절반인 26척 수주, LNG운반선 건조분야 탁월한 경쟁력 입증

초대형 LNG 선박 건조 프로젝트를 통해 라지LNG선의 표준을 제시

▲ 대우조선해양은 카타르가스 프로젝트의 마지막 LNG선 4척을 성공적으로 건조, 3일 옥포 조선소에서 명명식을 가졌다.

무공해 청정에너지 ‘천연가스’ 대량 공급의 시대가 열린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 상태ㆍwww.dsme.co.kr)이  3일 21만㎥급 라지 LNG운반선 4척의 동시 명명식을 가진다. 이로써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한  역대 최대 LNG운반선 건조 프로젝트이자 무공해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의 대량공급 시대를 열었던  ‘카타르가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이날 명명식에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카타르가스 운송회사 무하마드 가남 사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 카티야(AL KHATTIYA)’, ‘알 카래나(AL KARAANA)’, ‘알 누맨(AL NUAMAN)’, ‘알 바히야(AL BAHIYA)’로 각각 명명된다.

‘카타르가스 프로젝트’는 카타르 해운선사 QGTC사와 오일메이저인 엑손모빌이 함께 발주한 초대형 LNG 프로젝트로 지난 5년여간 국내 빅3 조선업체가 전력을 다해 건조에 나선 사업.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카타르가스 프로젝트 발주선박 총 53척중 절반에 달하는 26척을 수주해  LNG운반선 건조부문 세계 1위의 탁월한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최대 14만㎥급  LNG운반선에서 우리나라 이틀 치 사용량을 한번에 운반할 수 있는 21만㎥급 라지 LNG운반선이 출현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세계 최초로 2대의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추진방식을 제안, 라지 LNG운반선 건조방식의 표준이 됐다. 이로써 무공해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의 대량공급이 가능한 시대를 열게 된 것.

대우조선해양이 제안한 2대의 디젤엔진 추진방식은  가스터빈 방식의 기존 LNG선보다  운송효율과 정비가 쉽고 약 30%정도 낮은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친환경 선박이기도 하다.

또한 운항중 발생하는 기화가스를 다시 재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내는 재액화설비를 탑재, 운항중 버려지던 천연가스의 손실도 최소화 해 선주 측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카타르가스 프로젝트로  건조 · 인도한 26만㎥급 라지 LNG운반선 중 하나인 ‘알 구웨리아(AL  GHUWAIRIYA)’ 호는 세계 3대 해운 전문지에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 돼 회사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특히 지난 2008년에는 ‘무재해 무사고 1,000만 시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 대우조선해양이 카타르가스 프로젝트에서 품질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음을 입증했다. 

한편 이날 명명식에 참석한 카타르가스 운송회사  ‘무하마드 가남’ 사장은 지난 2007년 12월 회사가 세계 최초로 건조한 21만㎥급 라지 LNG운반선을 인도받은 후 회사에 감사 편지를 보내는 등 건조기간 내내 대우조선해양의 탁월한 건조능력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번 명명식을 마치고 오는 12월까지 해상시운전과 가스 시운전을 모두 마친 뒤 선주측에 인도, 무공해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 대량공급의 시대를 열게 된다.

■숫자로 풀어본 카타르가스 프로젝트의 재밌는 기록
1.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의 용접길이 : 26,300km(지구 둘레 절반을 조금 넘는 길이)
2. 1척당 규모 : 21만 ㎥급 LNG운반선 길이 315m, 폭 50m, 깊이 27m (선박 하나의 길이가 63빌딩보다 66m가 길며, 에펠탑보다 약 15m 길다)
3.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을 한 줄로 세우면 약 8km에 해당함
4. 1척당 운송용량 : 210,000㎥ / 국내 LNG소비량 1.5일분에 해당 (2007년 9월 기준)
5. 1척당 약 780억 원어치의 LNG를 운송할 수 있음 (LNG 가격은 609.1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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