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옥포대첩기념공원서 '걸어서, 거제 한바퀴' 발대
40명 참가, 천리 거제길 순례 시작 … 누구나 참여 가능
아름다운 거제도의 길을 걸으며 역사와 생명, 이웃의 고마움을 느끼는 걷기 일주모임이 탄생했다.
걷기와 자연을 사랑하는 거제시민과 서울ㆍ평창ㆍ남원 등에서 참가한 40여명은 지난 21일 오후 3시 장목면 흥남해수욕장에서 '걸어서 거제 한바퀴'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2010년 5월까지 1년여에 걸쳐 거제를 한 바퀴 도는 대장정에 나선다.
이에 따라 앞으로 1년 동안 매주 한 차례씩 모여 거제해안길 칠백리와, 내륙길 삼백리, 열 개의 산과 칠천도, 지심도 등 거제의 부속 섬 등 천리길을 순례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지리산 길' 이사장 도법스님은 발대식에서 "나를 알고, 거제를 배우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웃과 자연이 나와 다르지 않는 하나의 존재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임을 주관하고 있는 '좋은 벗' 박기련 대표는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인 거제가 어떤 곳인지, 어떤 역사를 간직한 곳인지, 우리 눈으로, 발로, 손으로, 가슴으로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하병원 조금실 간호과장은 "걷는 것은 단지 운동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걸으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이웃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계절의 변화도 느껴보고, 그 속에 묻혀있는 역사의 소리, 사람의 향기에도 귀 기울여 예정"이라며 말했다.
거제도 걷기에는 직장인 주부 학생 등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고, 서울 부산 등 거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참가자들의 순례이야기와 사진, 취지 등을 담아 카페를 개설했다. 다음카페: 걸어서 거제 한바퀴 (http://cafe.daum.net/withgeoje).
한편 다음 걷기는 옥포대첩 기념공원 입구에서 능포까지며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다.
▣ 개요 및 추진경과 ○ 2009. 3. 29. - 1차 준비모임 (학동해수욕장-여차몽돌해수욕장/5명 참가) ▣ 향후 추진계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