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중, 청포일반산업단지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

육지 및 공유수면 120여만㎡ 규모, 2011년 완공

경남도는 지난 18일 (주)신해중공업(회장 고영수)이 신청한 사등면 청곡리 일원 120여만㎡의 청포일반산업단지개발계획을 승인하고 사업시행자를 지정·고시했다.

청포산단은 지난해 9월 ‘산업입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 시행이후 법 적용에 따라 육지부와 공유수면이 동반된 일반산업단지 1호여서 성공여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차별화된 조선기자재 전용단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청포일반산업단지는 보상비를 포함한 사업비 4,25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며 산업시설 용지 81만7,871㎡, 지원시설 용지 2만8,817㎡를 비롯해 주거용지, 공원 및 녹지용지 등 총 120만9,952㎡(육지부 87만5,550㎡, 해상부 33만4,402㎡)규모다.

사업시행자인 신해중은 청포일반산업단지계획이 지정·고시됨에 따라 용지보상을 위한 감정평가와 토지 및 지장물건 조사를 거쳐 오는 연말께 공사에 착공, 2011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착공에 앞서 꾸준한 주민설득을 통해 토지협의보상을 최대한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단지 내에는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기계 및 장비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물론 도매 및 상품중개업,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 등이 들어서게 돼 1조원대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4,7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1,500세대에 달하는 이주단지와 입주업체들이 들어설 경우 인구증가에 따른 거제시의 세수증대는 물론 시세확장이라는 부가효과도 뒤따를 전망이다.

또 청포산단이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그 동안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를 위주로 형성됐던 거제세의 조선산업 중심축이 사등면까지 크게 확대, 공장 가동으로 인한 파급효과 등으로 지역간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해중공업 관계자는 “청포산단은 충분한 안벽 확보로 원자재 및 대형선박 블록의 해상 반출입이 용이하고 사전 공장배치 계획에 따른 맞춤형 단지조성으로 일괄공정작업이 가능해 생산성 향상 및 물류비 절감이 강점으로 작용 할 것”이라며 “원활한 물류이동과 풍부한 인력, 최적의 조선인프라 구축으로 사업경쟁력이 탁월, 입주 의사를 타진하는 업체들의 분양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청포산단이 완공될 경우 지역 내 부족한 조선산업용지난 해소는 물론 중소업체들을 집적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부산에 소재한 본사를 거제로 이전해 지역민과 더불어 발전하는 향토기업으로 뿌리내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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