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합동 문화행사 수익금ㆍ헌혈증 등 치료비 지원위해 기증

▲ 대우조선해양은 8일 옥포 초등학교를 방문,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김호식군(12.가명)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이 학교 학생회장단에 15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ㆍwww.dsme.co.kr)은 지난 8일 옥포초등학교를 방문, 백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김호식군(12ㆍ가명)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150여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지난달 17일 노사합동 문화행사 ‘하나로! 세계로!’에서 대우조선해양 사회봉사단 산하 단체들이 각종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당일 행사에 참가한 임직원과 지역민들의 동참으로 마련된 것. 

이날 수익금은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후원단체인 ‘새싹의 소리회’의 추천을 통해 김군에게 기부하게 됐다. 또 노동조합도 지난달 20일 ‘사랑의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적립된 헌혈증 50매를 함께 기증했다.

한편 김군은 지난해 고열을 동반한 감기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재생불량성 빈혈(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현재 경상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군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수혈, 골수이식수술, 입원비 등 치료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작은식당을 하는 할머니의 한 달 수입으로는 할머니와 초등학생인 김군과 동생 세 식구의 생활비로도 빠듯한 조손가정이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인사총무팀 여민수 부장은 “노사가 한마음으로 마련한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사랑을 전하고 임직원들은 기부의 보람도 느낄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자리”라며 “김군이 용기를 잃지 말고 병마를 이겨내 꿈을 활짝 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사회봉사단 산하 ‘새싹의 소리회’를 통해 지난 1990년 이래 지금까지 백혈병과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 30여명에게 매월 후원금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어린이들의 완치의지를 북돋아 주기 위한 ‘새 생명의 밤, 바다축제’ 행사를 전국 14개 병원을 대상으로 19회째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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