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결혼식 못올린 부부 21쌍 합동결혼식 열어

▲ 지난 26일 대우조선해양 남문 다목적 홀에서 개인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21쌍의 결혼식이 열렸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ㆍwww.dsme.co.kr)과 노동조합(위원장 최창식)이 함께 주최한 2009년 ‘한마음 결혼식‘이 26일 오전 11시 이 회사 남문 다목적 홀에서 열렸다.

회사가 지난 81년부터 시작한 ‘한마음 결혼식‘은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올해가 21번째다. 그동안 ‘한마음 결혼식’을 통해 백년가약을 맺은 부부는 무려 449쌍.

결혼식은 신랑 신부의 가족 친지들과 회사 임직원 및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찬재 거제교육청 교육장의 주례로 진행됐다. 이 날 아름다운 부부 21쌍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겠다고 650여명의 하객들 앞에서 서약했다.

하객들 앞에 선 21쌍의 부부들은 조금은 어색하고 민망한 듯 서로를 마주보며 미소 지었고, 하객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는 가정들을 향해 축복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 날은 새롭게 출발하는 21쌍의 부부들을 위해 대우조선해양 여직원들이 도우미로 적극 동참,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또한 회사는 특급호텔 신혼여행 숙박비, 결혼사진과 비디오 촬영 폐백용품 등 결혼식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했다.

사랑, 나눔, 희망을 실천하는 뜻 깊은 결혼식 덕분에 ‘신혼의 단꿈’ 이란 말이 멀게만 느껴졌던 이들에게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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