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 송전선이 상하좌우로 흔들리는 '횡진현상'이 사등면 주민과 한국전력 간 보상협의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사등면 덕호리 광리마을은 전기가 거제로 들어오는 관문이다. 지난 1973년께 154㎸ 고압송전탑이 설치돼 주택 위쪽을 지나간다. 주민들은 고압송전탑이 설치될 당시에는 문제의 심각성을 별로 인식하지 못했다. 구 거제대교가 1971년 개통하면서 비로소 섬에 전기가 들어왔기에 전기가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기쁜 상황이었다. 당시는 고압 송선전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벌어지지 않았을 때였다.한국전력은 이후 1978년
한국전력의 고압 송전선 복선화 사업으로 거제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송전선이 들어오는 관문인 사등면 광리마을에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사등면 덕호리 광리마을 주민들은 지난 21일 광리마을 회관에 모여 주민대책회의를 열고 지난 1973년께 송전탑이 세워진 후 뚜렷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향후 집단행동을 결의했다.주민보상대책위 주득보 임시위원장은 "마을에 70대가 거의 없다. 70대가 되면 암으로 다들 사망한다. 전자파의 영향이 확실하다. 수십년간 마을 위로 고압 송전탁이 지나가는데 제대로 보상받은 적이 없다"며 "밀양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