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10일  조선소 근무자 1996명에 대해 긴급 진단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최근 거제지역 내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무증상·잠복 감염을 줄이기 위해서다.

시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센터체육관에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열고 보건소 인력 검체 체취반 10개조 60명 및 조선소 행정지원 인력 30명을 구성해, 조선소 내 D식당 및 피솔식당 종사자와 이용자 1996명에 대해 선별검사하고 있다.

이번 전수조사 검사방법인 풀링(pooling)검사는 전체 검사대상을 그룹으로 나눈 뒤 그룹별로 검체를 만들어 검사한 후, 음성일 경우 전원 음성판정, 양성일 경우에는 개별 재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가려내는 방식이다. 

이는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매우 빠르고 효율적으로 검사 진행이 가능해 이번 조선소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검사방법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졌다. 

거제시의 이번대응은 최근 감염 형태의 특징은 감염주체가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감염속도가 1,2차 유행에 비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등 추적 조사에 따른 기존 방식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검사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변 시장은 “이번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조선소와 협력해 강력한 방역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선제적 진단검사 확대로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