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9일 베를린의 한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발생한 트럭사고는 12명의 사망자와 55명의 부상자를 낳는 대형 참사였다. 독일은 물론 국제사회가 경악했고, 베를린에 거주하는 필자 본인에도 현실적인 공포로 인식됐다.사건 당일 늦은 밤, 한국 시각으로 이른 아침, 사고뉴스를 접한 한국의 지인들이 필자의 안부를 묻고자 연락을 했다. 그런데 이들이 필자에게
이 땅이 혼돈하다. 흑암이 가득해 길이 보이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를 향해 정죄(定罪)하며 아무도 자기 잘못이다 말하는 사람이 없다. 누가 누구를 향해 삿대질할 수 있는가.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자존이 무너지는 가운데 중국은 이 땅보고 이래라 저래라 공갈 협박이다. 미국 새 대통령의 '신 고립, 자기 나라 우선주의 정책'이
올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법령이 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이다.이 법의 시행령에 따르면 음식물은 3만원 이내, 경조사비는 10만원 이내, 선물은 5만원 이내라야 동법의 '금품 등'에 해당하지 않게 된다.왜 이렇게 일일이 금액까지 정했을까 생각을 해보기에 앞서, 먼저 이 법의
친절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한 행동을 말합니다. 누군가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행동을 뜻합니다.‘어떠한 경우라도 인사는 부족하기보다 지나칠 정도로 하는 편이 좋다.’ 세계적인 대문호 톨스토이가 한 말입니다. 인사는 존경, 친애, 우정을 표시하는 하나의 방
거제시의회는 조선경기의 불황으로 인한 어려움에 처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노동조합, 협력업체협의회, 양대조선소의 경영자들을 추석연휴가 끝난 후 지난 20일(화요일)과 23일(금요일)에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거제의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을 살리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방문을 했습니다. 양대조선소의 노동조합 관계자는 실질임금의 저하로 인한 노동자들의
요즘, 거제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잠잠하던 도시가 조선업 불황과 콜레라 발생으로 어느 때보다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조선업 불황과 콜레라 발생을 두고 '거제의 이중고' 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조선업 불황이 몰고 온 공허함으로 시민들은 불안감과 박탈감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40년간 습득한 조선업 노하우와 기술은 우리의 피와 땀
범죄피해자는 불안하다. 그것이 현실적인 불안감이든, 막연한 불안감이든 피해자를 위협하는 존재임에는 분명하다. 가해자가 언제 또다시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피해자의 의지를 위협한다. 가장 안전하고 보호받아야 할 공간인 주거지까지 가해자로부터 위협을 받는다면 막연한 불안감은 현실적 불안감이 되고, 현실적 불안감의 끝에는 심각한 2차
지난 2009년 독일에서는 국회의원들의 몽블랑 만년필 과다 구입이 논란이었다. 115명의 국회의원들이 임기 말기에 396개의 만년필을 구입했는데, 약 68,800유로,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8,950만원 가량이다. 논란의 요지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만년필을 구입했던 국회의원들의 비도덕적 행태가 독일 사회에서 정치적 신뢰를 파괴하는 사건으로 평가된 것이다. 그
한반도 남단에 위치한 김해공항이 협소하고 시설이 미흡해 이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오래전부터 거론돼 오다 그 위치가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로 좁혀졌다. 이에 부산과 밀양지역이 갈등을 빚고 있다. 그 논쟁은 오래전부터 해 오다가 요즘 와서는 밀양이 결정 된 것처럼 여론이 무성하다. 밀양보다 넓은 들판에 있는 김해공항도 지형적으로 협소하고 시설이 부족하다며 이설
6월엔 가덕신공항 문제가 결론이 날 예정이다. 가덕도 신공항 문제는 애초 노무현 정부 시절 김해국제공항의 확장 필요성이라는 과제로부터 출발해서 대두된 것이다. 김해공항은 국제공항으로써 수용능력 부족과 주택가의 야간 소음 문제로 24시간 비행이 어려워 여행사들이 비행스케줄을 효율적으로 짜기 어려웠으며, 또 활주로 주변에 산이 많고 주택지역 주변이라 안전성에도
최근 불의의 사고로 주택에 화재가 발생해 전소된 피해 세대의 화재 잔재물 처리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한순간에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이 주택 철거와 폐기물처리 등 화재복구에 손을 쓰지 못하고 망연자실한 상태를 보면서 화재 이후 피해주민이 모든 처리를 직접해야하는 심리·경제적 상황에 대한 새로운 종합적 지원 체계 도입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습니다. 화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응답하라! 1988'을 보면서 과거의 향수를 느낀 분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1980년대 선거는 그야말로 '아니면 말고 식'의 헛된 공약선거가 공공연하게 일어나던 시절로, 정책선거란 거의 기대할 수 없는 시절이었다.정책선거라 함은 선거에 임하는 정당이나 후보자가 유권자에 대한 계약으로서의 구체적인 목표·추진
얼마 있지 않아 초등학교 입학식이다. 이제 갓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우리 학생들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다. 학생들은 낯설고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가 앞서지만 입학생을 둔 부모님들은 기대보다는 걱정이 먼저다. 그 중 가장 큰 걱정거리는 아마도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갔다가 돌아오는 통학문제일 것이다. 왜냐하면 잊을 만하면 한
1609년 1월15일 독일 최초의 신문이 발행됐다. Aviso Relation oder Zeitung이라는 이름의 주간 신문이다. 한국어로 '통보 통지, 신문' 정도로 의미가 전달된다. 사회 지식인층을 대상으로 제작된 신문에는 국내외 상황과 정치적 이슈 그리고 군사 정보가 기사화됐다. 400년의 신문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은 오늘날 129개의 신문사가 일
비가 온 뒤 찬바람이 불고 사람들의 외투가 두꺼워진 것을 보니 겨울이 오긴 왔나 보다. 가뜩이나 추운 겨울인데 사람들의 인심마저 얼어붙을까 걱정이다.우리나라 국민과 정치권의 관계도 추운겨울 지금의 날씨와 흡사한 것은 아닐까. 최소한 서로 WIN-WIN의 효과는 발생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과거와 달리 국민들의 민주의식은 향상됐고, 여기에서 비롯되는 이상과
“18년만의 슈퍼 엘니뇨” 현상 등 이상기후로 슈퍼태풍이 미국·일본·필리핀을 강타하고, 페루 대지진과 태평양 화산대의 폭발이 심상치 않는 등 전 세계가 몸살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에도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가수 정수라씨가 한반도에 터잡은 대한민국을 빗대 노래한 “아! 대한민국”의
어렸을 때 가을철 논에서 고개 숙인 벼 사이로 뛰어다니면서 벼메뚜기를 잡아 구워먹은 추억이 있는 어른들이 많을 것이다. 요즘은 논에 농약을 많이 살포하기 때문에 메뚜기가 살 수 없다. 이에 일부 논에 농약을 치지 않고 벼메뚜기를 키우는 농촌도 있어, 옛 추억을 가지고 자녀들과 함께 메뚜기 잡기 체험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곤충은 지구상에 생존하고 있는 15
베이비붐 세대(1963~1955년)의 은퇴시기가 도래하면서 귀농귀촌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인생2모작으로 농촌에 관심을 두는 직업군도 일반기업체 샐러리맨 중심에서 군인·경찰·일반공무원 등 공직출신자로 확산되고 있으며, 청장년 고용 불안정으로 농촌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경향도 가속화되고 있다. 다시 말해 인구의
학교전담경찰관으로 근무한지 7개월째로 접어든 지금, 우리가 흔히 일컫는 불량학생이라고 불리는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점은 매번 똑같다. 또래 친구들끼리 모여 있으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것 같지만 학생들을 하나하나 따로 불러놓고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면 '어떻게 이런 아이가 그런 행동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일반 또래의 학생과 별반 다를 것
우리 공단은 1977년 의료보험 도입 이후 지난 38년간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질병치료에서 건강관리와 장기요양까지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평생 건강 지킴이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건강보험의 성공적인 운영성과는 세계적으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계속되는 저출산과 고령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이유로 불과 10년 후인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