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잠깐 스쳐 지나간 책인데 강렬하게 읽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결국 개인구매를 했고 오자마자 한시간만에 뚝딱 읽어냈다. 이 책은 사춘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입장에서 쓴 책이다. 하지만 나는 학생이다 보니 말썽부리던 사춘기 자녀의 입장에서 읽게 됐다. 아직은 말을 잘 듣고 있지만 왠지 모를 감정들에 공감이 됐다. 나는 이 책을 학생, 부모님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먼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책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연령대와 성별의 사람들이 읽기 불편한 점은 없다. 다들 이 책에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치수용소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알고 있었는데 문득 나치수용소에서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관련 책을 찾아보던 중에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처음 알게 됐다.이 책은 빅터프랭클이 나치수용소에서 겪은 일들을 감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관조적으로 덤덤하게 풀어놓은 책이다. 빅터프랭클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과 관련해 정신분석학의 로고테라피 개념을 제시하기도 했다.로고 테라피에서는 '치료의 핵심은 환자가 자기 자신을 초월하는데 있다
이 책의 제목은 내게 어서 오라며 손을 흔드는 것만 같았다. 또 한편으로는 '이 책을 통해 나는 과연 어떤 깨달음을 얻고 갈까?'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다. 다른 많은 생각들은 뒤로 미루고 서가에 꽂혀 있던 책을 꺼내들고 대출을 해왔다. 그리고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중학교 3학년이 되던 첫 날, 종훈은 비닐 책가방에 연필 몇 자루만 넣고 등교를 한다. 자신이 일진이라는 것을 부각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종훈은 등굣길 첫날부터 처음 보는 남자에게 걸려 비참한 꼴을 당하게 된다.그 남자는 바로 방과후 활동교사인 택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많이 들어본 책 제목이다. 한 번쯤은 읽어봐야지 시간이 나면 한 번 읽어봐야지 하며 읽을 기회를 찾던 중 지난 여름 도서관에서 신간도서 행사를 할 때 드디어 빌려 읽어보게 됐다.쇼타·아쓰야·고헤이는 3인조 도둑들이다. 어느 날 밤 도둑질을 하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달아나던 중,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낡은 건물에 들어가게 된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지 의논을 하던 도중 달그락 거리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고, 소리가 난 쪽으로 가보는데 한 통의 편지가
스르륵 책이 한 장, 두 장 넘어간다.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나는 지금 '샤워'를 읽고 있다. 가끔 기분이 좋지 않고 우울할 땐 재미있는 책 한 권을 집어 소파에 앉아 읽곤 한다. '샤워'도 그런 책들 중 하나다. 처음에 책 제목이 '샤워'라고 들었을 땐 난 사람이 샤워를 하는 이야기일 줄 알았다.그런데 표지를 보니 바퀴벌레 그림이 있는 것 아닌가! 정말 의아했다. 바퀴벌레와 샤워가 무슨 상관일까?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비로소 깨달았다. 이 책의 샤워는 인간들의 샤워가 아니었
나는 이 책을 학교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잘되지 않았지만 점점 흥미진진 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책장을 넘기게 됐다.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재석이·보담이·민성이·향금이 그리고 병조·준석이 등이다. 6학년들이 병조의 사촌동생인 준석이에게 의형제를 맺자고 했였는데, 준석이가 거절했다는 이유로 준석이는 왕따가 되고 재석이가 '검은 장갑'이라는 비밀서클에 왕따를 당하는 준석이를 도와준다.준석이는 왕따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국경을 넘는 아이들'은 북한에 살던 주인공 강일이가 꽃제비 순종이와 함께 탈북하는 모습을 그린 책이다.강일이의 외삼촌은 남부럽지 않게 잘 살았다. 하지만 월남자인 외숙모와 결혼하면서 강일이의 외삼촌은 담에게 미움을 받게 된다. 강일이의 외삼촌은 그렇게 탈북을 하게 된다.강일이의 아버지는 노동자였는데 일하시던 도중 다쳐서 돌아가신다. 순종이는 강일이의 친구인 미진이의 동생인데, 미진이가 탈북을 해 꽃제비가 된다. 그렇게 강일이의 엄마는 강일이와 순종이와 함께 탈북을 한다. 강을 건너다 엄마는 총을 맞아 강일이&midd
이 책은 '펄 벅'이 쓴 '사랑'에 대한 책이다. 주인공 '롭'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50년 전의 일이 떠올랐다.가난한 우유 농장의 아들로 태어난 롭은 열다섯 살 때 우연히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하는 말을 듣게 됐는데, 새벽에 곤히 자는 아들을 깨우기가 너무 안쓰럽고 괴로워서 우유 짜는 일을 혼자 하고 싶다는 말이었다.평소 아버지가 롭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아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잘 몰랐다. 그래서 새벽 4시마다 일을 시키려고 깨워서 우유 짜는 일을 시키는 줄 알았지만,
'우동 한 그릇'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에는 사람은 좋지만 무뚝뚝한 가게주인이랑 친절한 여주인, 사내아이 두 명, 성인여자 한 명이 나온다.어느 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섣달그믐날이 왔다. 이날만 되면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평소에는 밤 12시가 돼도 거리에 사람들이 많은데 이날만 되면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평소보다 빨라진다. 그래서 밤 10시가 넘으면 가게에 손님이 뜸해졌다. 이날 주인은 바쁜 날에 고생해준 종업원에게 특별 보너스를 주고 막 돌려보내는 참이었다.마지막 손님이 나가고 가게 문을 닫으려는
지난 여름 부산 신세계백화점에 위치한 서점 탐방을 갔다. 엄마와 함께 책을 고르던 중 '하룻밤' 이라는 책이 가장 눈에 띄었다. 표지가 은은한 달빛으로 꾸며져 있었고, 할아버지와 어린 남자아이가 초록색 하트를 들고 있었으며, 낚싯대가 놓여 있는 모습이 따뜻한 느낌이었다. 분홍색 어여쁜 나비도 춤을 추고 있었다.첫 장을 펼쳤다. 엄마 없는 밤, 아빠와 준서·유나는 텐트에서 자기로 했다. 마치 동굴 속 같은 작은 텐트 안에서 아빠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30년 전 밤낚시 전통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이들은 열 살
거제수양도서관에 들어온 신간 중에서 무엇을 읽을까 하다가 앞표지에 진저맨처럼 생긴 세 인물이 걸어가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궁금해서 대출을 해왔다. 그리고는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부터 읽기 시작했다.이 책의 주인공인 고고와 꼼짝마는 건널목 앞에 세워진 철기둥 꼭대기의 일층과 이층에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전기가 나가고 고고가 의자를 가지려고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꼼짝마는 고고가 걱정되어 고고와 함께 길을 건넌다.그러나 아기고양이들을 살리고 싶어 하는 꼬리반반의 등을 타고 어느 마을의 공터에 가게 되었다. 고양이의 등에 매달려서
학교 도서실에 신간이 들어와서 어떤 책을 읽어볼까 고르던 중 이 책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그 중에서도 게임이라는 단어가 더 눈에 들어왔다. 빨리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얼른 대출을 해서 집으로 가져와서 읽기 시작했다.이 책의 주인공 '일구'는 친구들 사이에서 게임중독자로 불린다. '개구리 잡는 소'라는 아이디로 게임을 하다가 유치원생 '깔창시대'와 고등학생 '배꼽에 때 한 그릇'을 알게 된다. 서로 나이를 속이면서 마치 고등학생인 것처럼 게임을 하며 서로 반말을 한다. 이 부
책 표지부터 강렬했다. 시선을 끌게 했고, 책장을 넘기게 했다. 붉은색으로 적혀진 ‘죽음의 땅’ 일본 원전 사고 20킬로미터 이내의 기록이라는 한 문장만을 통해서도 벌써부터 그 고통이 느껴지는 듯하였으며 입은 통조림에 정신없이 매료되어 있었지만 눈물 맺힌 두 눈은 여전히 경계심 가득한 채로 카메라를 빤히 보는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는 나의 마음을 두드리는 듯 했다. 그 안쓰럽고도 애절한 두드림에 응한 나는 서둘러 페이지를 넘겨보았다. 첫 장을 펼친 나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 것은 물음표, 그리고 침묵이었다. 글이
베토벤이 어렸을 시절에 아버지께서 처음으로 피아노를 쳐보게 했다 정말 잘 쳤었다. ' 음악의 신동'으로 불렸다. 교향곡 제3번 만들었다. 교향곡 제5번과, 교향곡 제6번을 만들었다.피아노학원을 다니고 싶어졌다. "엄마, 나 피아노 다니고 싶어요" 했더니 엄마가 "그 대신 끝까지 다녀야 한다"고 하셨다. 칭찬을 많이 받았다. "끈기 있게 치구나! 소리가 곱구나!" 이런 칭찬들을 들었을 때 기쁘고 행복했다.베토벤은 줄리에타를 사랑했다. 그래서 소나타 '엘리제를 위하여'를 만들어서 줄리에타에게 바쳤다. 하지만
이 책 '우리 엄마'에 나오는 엄마는 요리도 잘하고 힘이 세고 재주꾼이고 튼튼하고 부드럽고 화가이고 내조도 잘하고 사장도 하고 나비고 무용도 잘하고 우주 비행사고 영화배우도 잘하는 슈퍼엄마다.나의 엄마는 요리랑 컵 케익·쿠키를 잘 만든다. 나도 엄마랑 친구랑 집에서 만들었다."컵케익 다 만들었다.""와~ 멋있다.""맛있어.""네 꺼도 멋지다.""그래."엄마는 참 대단한 것 같다. 그런데 그림도 잘 그린다. 우리 집에는 아빠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사람들이 집에 오면 "이 초상화는 누가 그렸지?"라고 묻는다
만약 학교에서 절친이 없어서 도서관·급식실·컴퓨터실·화장실 등에 혼자 가야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속에 먹구름이 가득가득 몰려온다.이 책은 시원이가 눈병으로 일주일간 결석해 있는 동안 단짝이었던 혜진이가 민경이라는 아이와 친해지면서 혼자가 된 시원이의 이야기다.시원이의 반대로 둘 사이에 끼지 못했던 민경이는 시원이가 결석한 동안 혜진이와 단짝이 되고, 화가 난 시원이는 혜진이와 절교를 해서 혼자가 된다. 그 뒤로 시원이는 성현이가 다른 반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이나
나는 이 책의 겉표지에 그려져 있는 그림만 보는데도 한참이 걸렸다. 나도 모르게 마음이 답답하고, 슬퍼 보이기도 하고, 새까만 열차 안에서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조심스럽게 책 속의 그림들을 훑어보았다. 칙칙하고 어둡고 차가운 그림들. 잔뜩 긴장한 표정의 사람들…. 나는 길게 한숨을 쉬고 천천히 읽기 시작하였다.이 책의 주인공은 12살 남자아이 '사샤'다. 사샤의 가족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소련군의 지시로 영문도 모른 채 503호 열차에 오르게 된다.그렇게 한참을 달리다가
길을 걸을 때마다 내 눈에 보이던 쓰레기를 보면서 좀 더 깨끗하고 자연이 보존되는 도시가 없을까 생각하다 보니 운명처럼 내 눈에 띈 책은 '숨쉬는 도시 꾸리찌바' 였다.난 책 제목을 보고 딱 알았다. 자연환경이 보존돼 있는 곳을 담은 책이라는 것을 얼른 집어 읽기 시작했다.이 꾸리찌바 도시는 '나무 보호정책'이라던가 '나뭇잎 가족 캠페인'이란 것이 있었는데 이 도시는 우리와 다르게 쓰레기를 들고 오면 식품들로 바꿔주는 정책도 있었다.이런 정책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정책이다 보니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독일의 대표적인 시인이다.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방면에서 천재성을 보여줬으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발표되자마자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어느 봄날 청년 베르테르가 변호사로서 상속사건을 처리하러 시골마을에 나타난다. 그곳에서 베르테르는 법관의 딸 로테를 알게 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녀의 약혼자 알베르트가 여행에서 돌아오자 공사관 비서를 자청해 마을을 떠난다. 그 사이 로테는 베르테르에게 소식도 주지 않고 알베르트와 결혼한다. 공사관 비서로 일하던 베르테르는 당
독서에 관심이 많았던 내게 이 제목은 전혀 생소한 것이 아니었다. 차근차근히, 숨을 쉬는 건지 아닌지 나 자신도 알지 못할 정도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희망은 사람의 앞길을 밝혀 주는 등불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사람을 살려내기도 하는 무한하고 위대한 힘을 지니고 있다. 그 위대함은 나의 가슴에 작은 충격을 던져 줬고, 눈가에 눈물을 맺히게 했다.희망은 그 당시 무서운 질병이었던 폐렴에 몸과 마음이 모두 병들어 있던 존시를 죽음의 늪으로부터 한 줄기 밝은 빛을 던져 구해냈고, 모든 이에게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마음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