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하면 이웃나라 일본의 이야기로만 알고 살았다는 김혜경씨(여·37·상문동).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의 홍수, 태풍, 가뭄 등 자연재해에 깊은 동감과 안타까움을 느끼면서도 유독 '지진'이라는 단어는 낯설기만 했다. 거제에서 37년이라는 시간을 살아오면서 손에 꼽을 정도로 희박했던 지진에 의한 흔들림의 경험 때문일 것이다. 지난 5
거제시 수양동과 아주동을 연결하는 아주터널과 양정터널에서는 사고가 발생하거나 긴급 상황이 벌어졌을 때 터널 안에 설치된 전광판에서 실시간 상황에 맞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터널 속에 갇혀 조금은 불안해하는 운전자를 위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터널 속에만 전광판이 설치된 부분은 다소 아쉽다는 지적이다. 김수동씨(39·상문동)씨는 &quo
남편 육순기념으로 4박5일 일정으로 가족들과 서울에서 거제로 왔던 이은경씨(가명·52)는 여행이 시작되고 이틀 만에 다시 짐을 꾸려 돌아갔다. 맛집 사이트에서 검색했던 동부면 한 일식집에서 식사를 한 이들은 다음달 새벽 5명의 일행 중 4살배기 아기를 뺀 4명 모두가 구토와 설사증세로 응급실로 직행했다. 처방전 병명은 모두 급성위장염이었다. 하
연초면 덕치에서 명동을 잇는 대금산로 일부 500m 구간을 지나려면 신호수의 신호에 따라야 한다. 왕복 2차로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좁은 길이다. 하지만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무슨 공사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운전자만 모르는 게 아니다. 주민들도 모른다. 어느 날부터 시작된 공사가 그냥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의 특성상 노인들이 많다보니 방문한 아들
수양동에 사는 김순이씨(35)는 마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이들과 마트를 들어가려는 입구에 섰다. 카트기를 잡기위해 멈춘 그녀는 갑자기 자신의 다리에 매달려 정신없이 소리치는 아이의 고함소리에 급하게 뒤를 돌아봤다. 아이에게 향했던 눈길은 이내 바로 아이의 앞을 막고 서있는 푸들에게로 갔다. 푸들성견 정도 크기의 개가 목줄도 없이 아이 주위를 폴짝거리며
옥포동에 살고있는 이숙점씨(55)의 아파트는 600세대가 넘는 곳이지만 20년 전 완공돼 주차시설이 많지 않고 아파트 출입구가 좁은 편이다. 출입구는 양방향의 차로로 차량 1대만 불법 정차돼 있으면 중앙선을 넘는 곡예운전을 해야 한다. 또 저녁시간대 아파트 단지 안쪽은 극심한 주차난에 시달리는 상태다. 문제는 아침이다. 가까스로 주차해 놓았던 차량을 겨우
고현동에 살고 있는 김상미씨는 올해로 운전경력 2년차의 무사고 운전자다. 하지만 아직도 일운면에서 장승포동까지 연결되는 국도14호선을 능숙하게 운전하는 일은 여간 힘들지 않다고 한다. 지인들이나 친척들을 위해 관광안내를 해야 할 때나 어쩔 수 없이 운전대를 잡아 이곳을 운전하는데 구불구불한 도로형태 때문에 곤혹스럽기까지 하다. 이 길에 익숙하지 않은 김씨는
고현시내에 거주하고 있는 김자연씨(여·41)는 최근들어 담배냄새 때문에 살 수가 없다고 한다. 주상복합건물 4층에 살고 있다는 그의 집 아래층에는 1~3층까지 상가가 형성돼 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이 유일한 통로인 이 건물은 유리창까지 임의로 막혀있다. 특히 음식점과 마사지샵 등이 입점돼 있는 2층과 3층은 늦은 시간까지 사람들의 왕래가
"요즘이 80년대도 아니고 공공장소의 반려동물 배설물은 정말 볼썽사납습니다."옥포동 주민 이모씨(55)는 일주일에 2~3일은 옥포중앙공원에 산책을 나간다. 경치와 따뜻한 날씨가 잘 조화되는 옥포중앙공원은 지난 2006년 개장된 공원으로 산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또 전국 유일의 풍경인 대규모 조선소 전경도 볼 수 있어 주말이
"비보호 좌회전인 것은 좋은데 빨간불 이후에 좌회전 신호가 들어오니 뒤 차량은 다음 신호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런 답답한 신호가 어디에 있습니까."상문동 이모씨가 이상하다고 지적한 신호가 있는 곳은 지방도 1018호선 상문동 지점으로 상동 교차로를 지나 상문고등학교 방향으로 향하는 곳의 교차로이다. 삼룡초등학교 이전 100m 지점이다.
"운전을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이지만 거제시 교통정책이 차량우선으로 돼 있어 항상 안타까운 마음입니다."고현동의 택시기사 김모씨는 차량 편의가 우선인 거제시 교통정책을 꼬집었다. 중곡동 일대 곳곳에 주차면은 그려놓았지만 인도는 없다는 것. 그는 신현 제3교를 지나 미남크루즈까지 이어지는 구간 우측의 주차면 제거, 절재 중앙분리대 설치, 중
"거제시의 각종 민원 발생 이유는 대부분 사업을 주민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기 때문입니다."연초면의 김모씨는 수많은 민원을 예방할 방법으로 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거제시는 각 실과와 각 면·동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각 홈페이지에는 고시·공고 게시판과 자료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한
"안전 모니터봉사단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곳곳의 위험한 곳 보고하면 뭐 하나요. 안 바뀌는데…."동부면 주민 강모씨는 안전 모니터봉사단으로 활동하면서 안전 위험지역에 대해 여러 건을 보고했으나 일처리가 늦거나 시설이 개선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다. 강씨가 지적한 곳은 총 3건으로 △동부면 산촌리 761번지 일원의 방파제 울타리
"거제시는 고로쇠수액 판로개척에 관광업계 홍보가 먼저가 아니라 거제시민들이 먼저 믿고 살 수 있게 행정력을 펼쳐야 합니다."생태연구단체 관계자 김모씨는 거제고로쇠 수액의 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위생관리를 통해 먼저 내수시장을 굳건히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해조수 피해에 대한 특단의 조치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씨는
"단속 통지문 없이 단속되니 단속구역인 줄 몰라 며칠사이 연속으로 4건의 주·정차위반 과태료를 부과 받았습니다."지역의 한 조선소에 갓 입사한 우모씨는 자신의 차량이 주·정차 위반에 단속된 것을 알 수 없어 같은 곳에 며칠 동안 주차해 4건의 과태료를 한 번에 부과 받았다. 우모씨가 단속된 지역은 대우조선남문 맞은
"고깃집에서 나오는 연기가 너무 심해서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시에서는 규제할 수 있는 관련법이 없다는 이유로 손 놓고 있어 더 큰 일입니다."고현동 주민 A씨는 근처 고깃집에서 나오는 연기가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현동에 위치한 모 고깃집은 식당이 즐비한 곳에 위치하고 있고 한번에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각종 기업·단체에서 새해나 명절 때 독거노인을 위해 써 달라는 쌀과 김치·라면 보다 더욱 필요한 것은 따뜻한 관심입니다."거제면 주민 윤모씨는 생색내기 복지정책의 전환을 주문하고 나섰다. 실제로 명절과 새해를 앞두고 관변단체를 비롯해 지역 기업 및 시민단체는 김장행사와 기부행사를 통해 대대적으로 위문품을 전달한다
"불법주차 차량이 번호판을 가려놨는데 단속원은 민원을 넣으라니요."김모씨는 본지 SNS를 통해 불합리한 불법주차 단속실태에 대해 토로했다. 김씨는 지난 25일 옥포중앙시장 근처 도로에서 번호판을 합판으로 가린 채 불법주차를 해놓은 차량을 목격했다. 때마침 불법주·정차 단속요원 두 명이 근처에 있어 김씨는 단속요원이 해당 차량의
"아마도 거제에서 불법주차가 가장 심한 곳 중 하나일 겁니다. 거제시와 삼성중공업 측은 모르쇠로 일관합니다."사등면 삼성중공업협력업체 기숙사를 지나 삼성중공업 사곡공장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불법주차가 극심해 주민 박모씨는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박씨는 지난 1년 동안 거제시에 불법주차 해소 민원을 제기하고 삼성중공업 측에도 건의해봤지만 돌아
"공사장 안전펜스가 두 차례나 무너져 집의 옆 벽을 타격하고 화분도 깨트렸습니다. 문제가 끊이질 않아 불안해서 못 살겠어요."양정 현대아이파크 2차 공사현장 바로 옆에서 살고 있는 해오름마을 주민 A씨는 최근 공사장 안전펜스가 무너지는 사고를 겪었다. 사고는 지난달 6일과 21일 두 차례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화분 두 개가 파손 됐다.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