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호 좌회전인 것은 좋은데 빨간불 이후에 좌회전 신호가 들어오니 뒤 차량은 다음 신호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런 답답한 신호가 어디에 있습니까."

상문동 이모씨가 이상하다고 지적한 신호가 있는 곳은 지방도 1018호선 상문동 지점으로 상동 교차로를 지나 상문고등학교 방향으로 향하는 곳의 교차로이다. 삼룡초등학교 이전 100m 지점이다.

해당 교차로는 정지-직진-좌회전 세가지 신호가 들어오는데 좌회전은 직진 신호 시 비보호 진행이 가능하다. 도로는 왕복 4차로로 1차로 지면 표지는 좌회전과 직진 모두 가능한 것으로 그려져 있다. 직진신호는 1분 45초, 정지신호는 17초, 좌회전 27초다.

신호 순서는 직진신호가 끝나면 정지신호가 들어오고 좌회전 신호는 마지막에 들어온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좌회전 신호가 들어오는 시점이다. 직진 후 정지신호에 두 개 차로 차량들은 정지하게 되고 이후 좌회전 신호에서 1차로의 맨 앞 차량이 직진 차량이면 뒤의 좌회전 차량은 계속 대기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1차로의 뒤에 있는 좌회전 차량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맨앞 직진 차량이 횡단보도 쪽으로 나가 오른쪽으로 비켜 줘야한다.

평일 오후 확인 결과 3번의 신호체계가 순환하는 동안 한 번 꼴로 차량 경적이 울리며 1차로 앞 차량이 비키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모씨는 "동시신호로 풀리든지 시청 앞 신호처럼 직진 후 좌회전 신호로 바뀌어야 한다. 정지신호 이후 들어오는 좌회전 신호 때문에 등하교 시간에는 차량들의 경적소리로 동네가 난리가 난다"며 "거제시는 구석구석의 불합리한 교통체계 개선에 두 팔 걷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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