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거제지역 해상콘도를 빌려 1박2일 바다낚시를 다녀왔다.취사와 급수가 가능한 현대식 숙박시설로 잘 꾸며져 있으며 콘도 내부도 육지 콘도와 다름없는 각종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감성돔 등 각종 물고기를 잡아 실컷 포식해 보겠다는 꿈에 부풀어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과 짐을 풀었다.해상콘도는 육지에서 50m 정도 떨어진 바다에 고정돼 있었고 바닷물이 맑고 투명해 더없이 상쾌했다. 냉장고·싱크대·가스렌지·조리도구 등도 있어 취사도 할 수 있었다.또 다행히 어종도 많고 고기가
도로 양쪽으로 벚꽃·개나리가 만개한 3월의 마지막 일요일. 가족들과 함께 학동몽돌해수욕장까지 드라이브를 떠났다. 공기는 따스하고 바람은 상쾌해 차 유리창을 반쯤 열고 2차선 도로를 느긋하게 달리고 있었다.코너를 도는데 앞에 달리는 차량의 썬루프를 통해 7∼8살쯤 돼보이는 두 명의 어린아이가 상반신을 내밀고 양손을 흔들고 고함도 지르면서 달리고 있었다. 잠깐 들어가나 했더니 장난감 총을 들고 나와 총 쏘는 시늉도 하면서 한참을 신나게 떠들고 놀았다.차량운전 시에는 어떠한 돌발상황이 발생할 줄 모른다. 혹시라도 급정
상문동 새로 신축한 더샵아파트 15층에 입주한 P씨의 집은 장평고개에서 옥포방향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가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이 도로와 불과 50m정도 떨어져 있다.아파트 3층 높이정도로 투명한 방음막이 설치되어져 있으나 야간에는 상기 도로를 지나는 차량의 소음이 아파트 벽면을 타고 위로 올라와 베란다 문을 열 경우 시끄러워 이번 여름에는 어떻게 견디나 하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인접한 계룡산에 진달래가 피었길래 주말 저녁 무렵 베란다 문을 열었더니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오토바이 굉음에 너무 놀라 베란다 문을 닫아야만 했다.오토바이
얼마전 마트를 가기위해 우회전을 하다가 중앙선 근처에 갑자기 나타난 주차요원을 미처 보지 못하고 교통사고를 낼 뻔한 아찔한 경험을 겪었다.갓길에 차를 주차하고 주차요원에게 항의하려고 했지만, 그는 이미 4차선을 무단으로 건너 맞은편에서 주차요금을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그곳은 거제시에서 일반인에게 공개입찰로 위탁관리 운영하는 옥포대첩 노상 공영주차장으로 주차요원 1명이 4차선을 넘나들며 차량들 사이를 마치 곡예하듯 오가며 주차요금을 받기위해 뛰어다니고 있었다.저들은 한 달 수입이 얼마이길래, 목숨을 내놓고 4차선 도로를 횡으로 종으로
#.A씨(50·고현동)는 은행을 가기 위해 보도블럭을 무심코 걷다가 개똥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밟고 말았다. 신발은 엉망이 되고 냄새 또한 심해 결국 은행일은 고사하고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상문동 B아파트 놀이터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던 C양(8)은 목줄 없는 강아지가 갑자기 달려들어 손을 물리는 사고로 7바늘을 꿰매고 얼굴과 다리에 찰과상의 상처를 입었다.우리나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5명중 1명이라고 한다. 최근 반려동물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외출시 목줄·입마개 착용, 배설물 수거 등 반려동물
봄비가 내리던 며칠전 1급 장애인 A씨는 고현에서 병원을 들렀다가 남부면까지 가고자 교통약자 콜택시를 요청했다. 30분안에 온다던 콜택시는 1시간 반이 지나도 오지는 않았다.온몸은 얼음장으로 돌덩이처럼 굳어가자 차가 언제 올지 몰라 찻집에 들어가 기다렸다. 상담원에게 차가 왜 안 오는지 물었더니 '죄송하지만…우천으로 늦는 것 같다. 좀 더 기다려 달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경제적 여유만 있다면 부르면 금방 도착하는 따뜻하고 편안한 일반택시를 이용하고 싶은 맘이 너무나 간절했다. "교통약자 콜택시에 대해 불만
요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도 그렇다'라는 뜻의 '미투(Me Too)'에 해시태그를 달아 자신이 겪었던 성범죄를 고백함으로써 그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아주동에 거주하는 주부 A씨(48)는 몇년 전 중학교에 다니던 딸로부터 충격적인 고백을 듣고 분노했다. 하교길에 승용차가 딸의 옆에 서더니 B아파트 길을 물어 보길래 저도 모르게 손짓을 해가며 띄엄띄엄 길을 알려줬다는 것.그러다 운전사 아저씨를 본 순간 '근데 학생 이것 좀 볼래?' 하며 바지 속 물건
거제시 상문동에 사는 이미래(38)씨는 저녁 9시께 건강을 위해 용산마을에서 계룡산 입구까지 산책을 했다.동산교회 근처를 지날 때 쓰레기 태우는 악취와 함께 검은연기가 하늘로 뭉텅거리며 치솟고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텃밭 옆 도랑가에 사람은 없고 설을 지낸 과일박스·스티로폼·각종 비닐봉지·휴지 등이 마구 타고 있었다. 인적이 드문 밤 시간을 이용해 쓰레기를 무단으로 태우고 있었던 것.정년퇴직을 하고 동부면 구천마을로 귀농한 박을수(64)씨는 자신의 집도 아닌 도랑 옆 밭둑가에 캔·플
수개월 전부터 거제시에 배포되는 중앙일간지에 노란색 바탕의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이라는 제목이 쓰여진 전단지를 몇 차례씩 보게 됐다는 김원동(47)씨는 본지에 전단지에 게재된 내용이 사실이냐며 전화를 걸어왔다.김씨는 전단지뿐만 아니라 휴대폰을 통해 지인들이 메일로 이와 관련 있는 내용을 보내준다며 이쯤 되면 언론이나 수사기관에서 빨리 사실관계를 밝혀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전단지를 돌리는 분이 억울하고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단지나 메일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조사나 수사를 통해 빨리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
김진덕(48·옥포동)씨는 최근 지인들과 점심을 먹고나서 주차요금 때문에 황당함을 경험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김씨는 지난달 28일 11시58분께 어렵게 주차공간을 찾아 고현동 노상 공영유료주차장에 주차했다. 주차와 동시에 달려오는 주차관리원에게 2시간 정도 있을 예정이라고 하자 '2000원'이라고 해서 주차비를 지급하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황당한 일은 점심 먹은 후에 발생했다. 식당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향했는데 함께 동석한 지인은 식당 앞에 불법주차를 한 것이다. 2시간 동안 불법 주차를 했음에도 주차 단
밤길에 운전할 때는 급정거하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나타난 물체를 사전에 식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야간운전의 경우 가로등 불빛이 환하게 비추지 않는 이상 전조등 범위 밖의 위험을 빨리 알아차리기 어렵다.이로 인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동물과 충돌하거나 이를 피하려다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으면 후미 추돌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현재 가로등 밝기는 '도로조명기준'에 따라 1.5cd/㎡로 관리되고 있다. 1.5cd/㎡는 1㎡ 면적에 촛불 약 1.5개 켜 놓은 밝기를 뜻한다.아
거제 중심지라 할 수 있는 고현동 일대와 옥포동 도로가 예전에 비해 깨끗해졌다고 많은 시민들이 평가한다. 이제는 거제시를 나무라기보다 시민의식이 문제라는 지적이다.유정호(54·고현동)씨는 "거제 청소담당자들과 쓰레기 수거업체 종사자 분들의 노고가 크다"고 칭찬하면서도 도로가 더 깨끗해지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유씨는 고현·옥포동 상업지역에는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줍는 사람 따로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오토바이를 타고 명함 크기의 전단지를 마구 뿌려대는 이들도 있고 술집·상가용 홍보 전단
야간 고속이나 우등버스를 타고 새벽녘 목적지에 도착하면 동이 틀 때까지 어중간해서 24시간 찜질방이나 목욕탕을 이용하는 것을 요즘 많이들 볼 수 있다.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본지 기자에게 김철민(23)씨는 "거제 찜질방 위생상태 취재 한 번 해보라"며 말을 걸었다. 지난주 서울에서 친구들과 함께 거제로 여행왔다는 김씨 일행은 거제에 도착해 숙박비도 아낄 겸 머무는 3박을 찜질방을 옮겨가며 숙박을 해결했다고 한다.거제지역의 찜질방 3곳을 가봤는데 이곳은 여인숙도 아니고 목욕탕도 아니고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시설
밤 10시쯤 고현동 모 약국 옆 포장마차를 지나다 보면 웃음이 난다. 노점상 단속방지 현수막이 게시돼 있는데도 보란 듯이 인도를 점령한 채 기업형 포장마차가 성업 중이다.인도를 완전히 점령한 포장마차 때문에 일방통행길에 운전을 하다 차도를 지나는 행인을 치어 사고를 낸 변영미(48)씨는 "가벼운 사고여서 상대에게 사과를 하고 해결은 됐지만 인도를 완전히 막아버린 포장마차 영업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그날 정말 머리가 뾰족 섰다"며 하소연했다.변씨가 더 화가 난 것은 인도 보호 안전구조물 옆에 게시되어있는 현수막을 보고서였다
장평과 장승포를 10분이면 오갈 수 있게 만든 국도14호선 우회도로를 시민들은 정말 편리하다고들 말을 한다.양정에서 터널 2곳만 통과하면 바로 아주동이다. 지역에 상관없이 양대 조선소 출퇴근이 가능하고 주거 제약이 없어져서 시민들에게는 인기만점인 도로다.그런데 요즘 국도 14호선 우회도로를 통해 출퇴근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불만이 생겼다. 장평에서 아주 쪽으로 자가용으로 통근을 한다는 정형철(51)씨는 민원을 제기할 곳이 없어 신문사에 전화했다고 했다.양정터널 양정방향 2차선 노면이 자갈길 처럼 투덜거린다는 것. 준공한지 얼마되지
올겨울은 유난히 눈 소식이 많다. 그 만큼 눈길 교통사고가 잦다. 겨울철 눈길 교통사고는 대부분 대형사고로 이어진다.거제는 눈 보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지역민들은 눈길이나 미끄러운 길 운전에 취약하다.겨울철 운전의 위험을 별로 실감하지 못하고 생활해온 김지영(38·아주동)씨가 지난 월요일 일운 터널 주변을 지나다 도로 결빙으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경험을 신문사로 제보했다.김 씨는 일운 터널 주변 음지 지역 곡선 길에서 속도를 줄이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차가 미끄러져 핸들 제어가 안 되는 상황에
기자를 바꿔 달라며 한 통의 전화가 왔다. 흥분한 목소리였다."제보를 했었는데 아직 아무런 조치도 없다"며 본지 기자에게 따지고 싶은 모양이었다. 지금은 취재 중이라 연결이 안 되고 '저에게 말씀을 하시면 도와드리겠다'고 말하자 흥분이 약간 가라앉은 듯 이야기를 시작한다.일운면에서 장사를 하는 신기철(57)이라는 사람이라면서 학동수산고개를 넘어 양화까지 오다보면 도로 가드레일 공사를 하다 중단돼 있는 곳이 있다. 가드레일을 철거하고 모 통신사 깃발과 비닐테이프가 훼손된 채 날리고 있다. 평상시에도 도로가 위험한 지역인
동장군의 기세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지난 목요일 정상현(47)이라고 자신의 이름을 밝힌 독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정 씨는 "세계 경제 불황과 유가하락으로 어느 정도 경기침체는 예상했지만 거제의 실제 체감경기는 IMF 외환 위기이후 최대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해도 엄살은 아니라는 지금의 현실을 토로하며 자신도 조선소에 근무하며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러나 "세상일이 어두움이 끝나면 밝음도 있는 법인데 지금은 너무 비관하고 아직 닥치지도 않은 미래 일에 지례 겁을 먹고 있는 것 같다며 좀 밝고 희망찬 기사로 거제
지난 22일 한 통의 전화가 울렸다."나는 거제해양플랜트산단을 반대한다"며 말문을 연 이는 거제신문 15년 독자 김판석(75·사등면)씨였다. 김씨는 "해양플랜트 산단을 위한 사곡만 매립을 반대한다. 토지는 수요와 공급이 맞아야하는데 지금은 공급과잉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만약 사곡만에 해양플랜트산단이 조성되면 기존 산업단지 승인업체나 산업체 공장 등의 매출하락으로 가뜩이나 은행 부채가 높은 업체들의 도산과 지역경기 위축 우려가 있어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개인의 추측일뿐 거제해양플랜트산단 개발을 해야 하는지 아닌
옥포에 혼자 지내는 옥 할머니(78)는 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취재하고 있는 기자에게 말을 걸었다. 이웃돕기 사랑의 김장김치 행사 때문이었다."기자야!""올해는 김장김치 말고 우리 집에 전기장판이 고장이 났는데 전기장판으로 받으면 안 될까? 작년에는 냉장고를 열면 김치가 너무 많아 다른 것을 넣어둘 틈이 없어 고생했다.""작년에는 연말이라고 9곳 정도에서 김치를 보내와 일단 고마워서 받아두긴 했지만 혼자 먹을 수가 없어서 사실 몇 개는 한통도 못 받은 할망구가 있어 나눠 먹었다"며 "기자야!" "네가 가서 시청에 말 좀 해라"고 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