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6만여명 작년 대비 3배 이상 증가
휴게·편의시설 부족 등은 개선 과제

지난 26일 거제시가 6월16일부터 18일까지 열렸던 제61회 옥포대첩축제에 대한 평가 보고회를 열어 축제의 성과와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거제시 제공
지난 26일 거제시가 6월16일부터 18일까지 열렸던 제61회 옥포대첩축제에 대한 평가 보고회를 열어 축제의 성과와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거제시 제공

지난 6월16일부터 18일까지 거제시 옥포동 일원에서 열린 제61회 거제 옥포대첩축제에 6만27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만명보다 3배가 넘는 수치로, 올해 축제 예산을 늘리고 규모를 확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거제시는 지난 26일 오전 거제시청 중회의실에서 옥포대첩축제 평가보고회를 열고 축제의 성과 문제점 등을 평가했다.

시는 옥포대첩축제를 지역 대표축제로 키우기 위해 올해 예산을 지난해(2억6000만원)보다 80% 많은 4억7000만원을 편성했다.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뮤지컬 공연·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축제 등 볼거리가 다양해지면서 방문객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축제 기간 방문객 107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방문객들은 축제의 ‘의미와 역사성’에 큰 점수를 줬다.

5점 만점의 만족도 조사 결과 △의미와 역사성(4.13) △축제장 안전·재방문(4.10) △안내친절(4.09) △전반적 만족도(4.08) △볼거리(3.99) △즐길(체험)거리(3.93) 등의 순이었다.

지난 6월16일부터 18일까지 열렸던 제61회 옥포대첩축제. @거제신문DB
지난 6월16일부터 18일까지 열렸던 제61회 옥포대첩축제. @거제신문DB

단위프로그램 만족도 평가(5점 만점)에서는 △주제와 연관(4.56) △체계적 진행(4.51) △전반적 만족(4.50) △프로그램 및 내용 유익(4.48) 순으로 응답했다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뮤지컬 옥포해전 행사·블랙이글스 에어쇼·개막불꽃·EDM 축제 순으로 방문객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 중 외지인 거주지역은 통영·김해와 부산 강서&진구·진주 순으로 많았고 국적별로는 러시아·프랑스·필리핀·중국·싱가포르 순이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분석 결과 △긍정 52.2% △중립 32.6% △부정 15.2%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언급이 많았다.

네이버 검색어는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검색량이 급증했다.

거제시는 더욱 커진 규모와 다채로워진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한 성공적 축제·거제 대표 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총평했다. 

또 사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누고 개막식과 축제 장소를 일원화시켜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를 고려한 점, 철저한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전문 안전관리 용역으로 안전사고 없는 축제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블랙이글스 에어쇼’에 대한 충분한 사전공지 미흡 △휴게시설 및 편의시설 부족 △프로그램 접수 신청 조기 마감으로 불만 발생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돼 검토과제로 남았다.

자유토론에서는 개막공연 ‘출정’에서 주제·인물·지역성이 모두 어울려 좋았다는 의견과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승전행차 가장행렬 추진 및 거제의 정체성을 계승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가는데 함께 동참하자는 의견 등도 나왔다.

또 옥포지역 일원에서 진행되는 축제를 고현지역에서도 일부 진행해 축제를 더 확장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이번 축제가 많은 변화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만큼 평가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이 내년 축제에 꼭 반영해 개선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옥포대첩축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시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해 역사문화도시의 이미지를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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