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폭적 예산‧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 인기
부족한 경제유발 효과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지난 6월 16일 저녁 7시 30분에 펼쳐진 61회 옥포대첩축제 개막식 공연 @옥정훈 기자 
지난 6월 16일 저녁 7시 30분에 펼쳐진 61회 옥포대첩축제 개막식 공연 @옥정훈 기자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옥포 일원에서 개최된 제61회 옥포대첩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출정'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지난 10일 사전행사와 함께 시작한 축제는 16일 저녁 7시 30분, 1만여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공식 개막식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번 축제는 옥포대첩축제를 거제를 대표하는 전국적인 축제로 만들겠다는 박종우 시장과 축제 관계자 및 시민들의 노력과 의지가 합쳐지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축제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16일 저녁 7시 30분에 펼쳐진 61회 옥포대첩축제 개막식 공연 @옥정훈 기자 
지난 6월 16일 저녁 7시 30분에 펼쳐진 61회 옥포대첩축제 개막식 공연 @옥정훈 기자 
지난 6월 16일 저녁 7시 30분에 펼쳐진 61회 옥포대첩축제 개막식 공연 @옥정훈 기자 
지난 6월 16일 저녁 7시 30분에 펼쳐진 61회 옥포대첩축제 개막식 공연 @옥정훈 기자 

특히 전년보다 2배가 넘는 예산과 옥포대첩이라는 주제에 맞는 40여개의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면서 시민·관광객들의 호응도 또한 높아 지난해 2만명보다 훨씬 많은 5만여명이 축제를 보기 위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축제의 하일라이트였던 승전행차 가장행렬에는 경찰 선도차·해군 군악대·의장대 300여명과 도내 9개 고등학교 이순신 역사 동아리 학생들이 함께해 지역 역사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6월 17일 오후 4시 30분 승전행차 가장행렬에 참여한 도내 고등학생들@옥정훈 기자
6월 17일 오후 4시 30분 승전행차 가장행렬에 참여한 도내 고등학생들@옥정훈 기자
6월 17일 오후 4시 30분 승전행차 가장행렬  @옥정훈 기자
6월 17일 오후 4시 30분 승전행차 가장행렬  @옥정훈 기자
6월 17일 오후 4시 30분 승전행차 가장행렬  @옥정훈 기자

18일 오전 11시에 펼쳐진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에는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옥포수변공원 일대는 물론 옥포고개까지 인파가 몰리고, 아주동에서 옥포동까지 오는 도로가 30분간 거의 멈춘 상태였을 정도로 정체되는 등 관심을 끌었다.

6월 18일 오전 11시 공군의 블랙이글스와  거제시민들 @거제시
6월 18일 오전 11시 공군의 블랙이글스와  거제시민들 @거제시
6월 18일 오전 11시 공군의 블랙이글스가 옥포만 하늘을  날고 있다. @거제시
6월 18일 오전 11시 공군의 블랙이글스가 옥포만 하늘을  날고 있다. @거제시
6월 18일 오전 11시 공군의 블랙이글스가 옥포만 하늘을  날고 있다. @거제시
6월 18일 오전 11시 공군의 블랙이글스가 옥포만 하늘을  날고 있다. @거제시

옥포동에 사는 시민 A씨는 "조선업에 종사하기 위해 35년 전에 거제에 왔는데 축제에 블랙이글스까지 참여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고, 지금까지 몸담았던 조선소 위로 공군의 유명한 블랙이글스가 날아가는 걸 보면서 가슴이 뛰었다"며 "이번을 개기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제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했다.

6월 17일 오후 4시 30분 승전행차 가장행렬 무예시범 @옥정훈 기자
6월 17일 오후 4시 30분 승전행차 가장행렬 무예시범 @옥정훈 기자
6월 17일 오후 4시 30분 승전행차 가장행렬 무예시범 @옥정훈 기자
6월 17일 오후 4시 30분 승전행차 가장행렬 무예시범 @옥정훈 기자

한편, 이번 축제는 옥포대첩이라는 주제를 내세워 역사에 맞는 지역 대표축제로서의 기틀 마련은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지역민들과의 상생과 경제유발효과는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옥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상인 B씨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주요 축제만 구경하고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모습이 너무 아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진주에서 축제 구경을 왔다는 관광객 C씨는 “축제 주무대인 옥포수변공원은 인파가 몰려 북적였지만 인근 상점가는 다소 한산하고 축제와 동떨어진 모습이라 이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 유등축제 같은 경우는 지역 상가들과 시민들이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경제유발 효과가 몇백억이라고 한다. 옥포대첩축제도 지역민과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6월 17일 오후 4시 30분 가장행렬에 참석한 박종우 거제시장,서일준 국회의원, 윤부원 거제시의회 의장  @옥정훈 기자

박종우 거제시장은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축제에 참여해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올해 부족했던 부분은 더 보완해서 거제옥포대첩축제를 우리시 대표 문화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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