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에 남아 있는 유적 및 유물을 짐작해 보면 거제도에 사람이 건너와 살기 시작한 것은 신석기시대부터로 보인다.

신석기는 석기시대 마지막 단계로 신석기시대는 인류가 처음으로 원시 농경과 목축에 의한 식량생산을 하게 되는 시기다.

신석기는 인류문화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된 시기로 구석기시대의 수렵·채집 경제를 벗어나, 농경이나 목축을 기반으로 안정된 정착생활이 시작됐다.

또 인류가 토기·간석기를 사용하고 직물 기술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문화특성을 지니게 된 시기도 신석기시대다.

지금까지 거제지역에서 확인된 구석기시대 유물은 없다. 하지만 거제면 산달도, 남부면 대포, 일운면 공곶이와 내도, 장목면 이수도, 칠천도와 가조도 등 거제 본섬 주변 부속 도서와 마주한 해안지역에 발견된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다양한 유물이 발견됐다.

거제지역에선 우리나라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토기인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해 융기문토기(隆起文土器), 겹아가리토기(二重口緣土器) 등 신석기 이른 시기부터 늦은 시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줄곧 인류가 살았던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 

 

★ 한국사 산책 

신석기시대는 간석기를 도구로 사용하던 시대로 빙하기가 끝난 약 1만 년 전(기원전 8000년경)부터 시작된다. 

신석기시대의 특징을 요약하면 주로 토기를 사용했고, 도구로 간석기(마제석기)를 사용, 의복생활 시작, 후기에 가면 농경(피·조)을 시작하고 중앙에 화덕이 있는 원형·방형의 움집(수혈주거-구석기는 동굴 생활)에 생활했다. 씨족을 이루고 살았으나 족외혼을 했고 대체로 모계사회(청동기부터 부계)였으며 애니미즘·샤머니즘·토테미즘을 숭배하고 장신구(패면)를 만들어 사용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울주반구대 암각화가 있으며 패총(조개무디)은 쓰레기장으로 신석기와 철기시대에 발견되는데 청동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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