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노조, 산은측과 4대 요구안 수용 교섭진행 중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위원장 최창식)은 5일 “산업은행에 제시한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매수기업의 정밀실사는 없다”고 선언했다.

대우노조는 이날 옥포조선소에 배포한 노보를 통해 “지난 4일 산업은행 측에 노조의 4대 요구사항에 대한 합의가 없으면 매수기업의 정밀실사를 막겠다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양해각서를 비롯한 계약체결 전까지 매수자인 한화와 접촉금지 규정에 따라 산업은행을 상대로 요구안에 대한 교섭을 진행 중”이라면서 “교섭 결과는 한화 측에 전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달 30일 고용보장과 종업원 보상, 회사발전, 기타 매매에 대한 사항 등 4가지를 골자로 한 노조요구서를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에 전달했다.

주요내용은 구조조정 금지를 통한 고용보장, 조합활동 보장, 자사주 출연, 기업회생성과금 지급, 일정기간 회사 내 주요자산 처분금지 등이다.

한편 한화는 이달 초쯤 산업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행보증금을 납부한 후 대우조선해양 정밀실사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인수 작업에 나서게 된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