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학부모·용산초, 디클리브 아파트 내 통행 허용 요청 

@사진=최대윤 기자.
@사진=최대윤 기자.

지난 4일 문을 연 용산초등학교(이하 용산초)의 통학로 문제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힐스테이트 아파트 학생들이 용산초로 등교하려면 근거리 통학이 가능한 더샵거제디클리브(이하 디클리브) 아파트를 통과해야 하는 상황인데, 디클리브 측은 ‘내부 통행 불가’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힐스테이트 학부모·용산초, 디클리브 아파트 내 통행 허용을 호소하고 있다. 

용산초와 힐스테이트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용산초로 통학하는 힐스테이트 아파트 학생 수는 용산초 전교생의 3분의 1수준인 95명에 이른다. 현재 디클리브 아파트를 우회하지 않고는 안전한 통학 경로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 힐스테이트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이에 디클리브 입주자들은 아파트 부지 내 통학로 개방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

용산초와 힐스테이트 입주자대표회의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디클리브 아파트 내 통행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디클리브 측에 협조를 구한 상태다.

용산초는 “힐스테이트 학생들의 통학 경로는 다수의 횡단보도와 왕복 4차로 등으로 인해 안전상 위험이 크다”며 “더샵블루시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하는 힐스테이트 학생들을 위해 디클리브 측의 협조 구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디클리브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자대표위원회가 구성되기 전이라 통행 허용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입대위가 구성되기 전까지 입주자들 의견에 따라 단지 내 외부인 통학을 막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에서 더샵거제디클리브를 우회할 경우 통학거리는 1.2km이지만, 더샵거제디클리브 이용시 통학거리는 470m로 줄어든다.
힐스테이트에서 더샵거제디클리브를 우회할 경우 통학거리는 1.2km이지만, 더샵거제디클리브 이용시 통학거리는 470m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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