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고현동 '뒷고기창고'
숯불 위에 만난 쫄깃한 뒷고기와 신선한 장어구이

바다와 산의 푸르름을 품은 거제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 큰 섬으로 천만 관광도시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남해안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거제신문은 한동안 지면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이집 어때'라는 코너를 [요 어떻소!-거제의 맛&멋]으로 다시 신설해 관광객 및 지역민들에게 거제의 맛과 멋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거제 고현동 '뒷고기창고'. @최대윤
거제 고현동 '뒷고기창고'. @최대윤

돼지고기 좀 먹어봤다 하는 이들 사이에서 알게 모르게 통하는 진정한 돼지고기의 맛이 있다. 바로 뒷고기이다.

해산물이 넘치는 거제에서 부드러움과 촉촉한 지방의 맛이 제대로인 뒷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고현동 '뒷고기창고(거제시 고현로10길 7, 1층)'를 소개한다.

돼지를 잡는 이들이 너무 맛있는 부위라서 손님들에게 팔지 않고 몰래 뒤로 빼돌려 자기들끼리만 나눠 먹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뒷고기는 부드러움과 촉촉한 지방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거제 고현동 '뒷고기창고'. @최대윤
거제 고현동 '뒷고기창고'. @최대윤

특히 뒷고기창고에서는 시중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돼지고기의 부위 중 한 곳인 볼살을 비롯한 덜미살·콧살·항정살 등 다양한 부위를 함께 맛볼 수 있으며, 손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부위별 고기를 설명해주는 센스까지 더하고 있다. 

차림 반찬도 깔끔하고 풍성해 넉넉한 손맛장인인 주인장의 인심이 느껴진다. 

기본 상차림으로 시원한 홍합탕과 계란찜·김치전·맛보기 장어회·김치콩나물무침·생마늘·고추·쌈채소가 나온다. 메뉴 선택(고기와 장어)에 따라 그와 걸맞는 소스와 곁들임 채소가 따로 차려진다. 

거제 고현동 '뒷고기창고'. @최대윤
거제 고현동 '뒷고기창고'. @최대윤

뒷고기창고의 또 다른 별미는 뜨겁게 달궈진 참숯에 자글자글 익어가는 장어다. 숯불 위에 익어가는 장어의 고소한 냄새는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뒷고기창고의 장어구이는 싱싱함을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초벌 상태가 아닌 갓 손질한 장어를 그대로 테이블 위에서 구워내 그 맛과 식감이 남다르다.

살이 통통한 장어의 뽀얀 속살은 부드럽고, 겉은 노릇노릇 바싹 익어 입안 가득 고소한 풍미로 채워준다. 

거제 고현동 '뒷고기창고'. @최대윤
거제 고현동 '뒷고기창고'. @최대윤

장어를 다 먹은 후에는 입가심으로 시원한 장어(반)탕까지 먹고 나면 그야말로 한끼 식사로 든든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배재만 뒷고기창고 사장은 "우리 식당은 직접 공수한 신선한 뒷고기와 장어를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어 맛과 풍미를 한층 더하고 있다"면서 "간단한 식사와 가족 외식, 회사단체 회식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한편 뒷고기창고의 영업시간은 오후 4시부터, 주문 마감은 오후 9시30분이다. 영업시간 이전에 식당을 찾으려면 635-3279번으로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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