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4번째 무궁화장사 등극…화성시청 임정수 2대0으로 제압

지난 1일 거제시청씨름단 이다현선수가  강릉시 강릉단오제 야외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강릉단오장사 씨름대회에서 무궁화급 장사로 등극했다. /사진= 거제시청씨름단 제공
지난 1일 거제시청씨름단 이다현선수가 강릉시 강릉단오제 야외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강릉단오장사 씨름대회에서 무궁화급 장사로 등극했다. /사진= 거제시청씨름단 제공

거제시청씨름단 소속 이다현(30) 선수가 강릉단오장사 씨름대회에서 무궁화급 정상에 올랐다.

이다현 선수는 지난 1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단오제 행사장내 야외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무궁화장사결정전(3전2선승제)에서 화성시청 소속 임정수 선수를 2대0으로 제압했다. 

2020년 무궁화장사 전관왕을 달성하며 모래판에 ‘돌풍’을 일으킨 이 선수는 무궁화급만 통산 14번째, 천하장사까지 합치면 15번째 우승이다. 더불어 올해 설날대회·거제대회·괴산대회에 이어 4관왕을 달성하며 무궁화급 전관왕 2연패의 금자탑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8강에서 신유리(영동군청)를 2대1로 물리친 이 선수는 준결승에서 영동군청 소속 백주희를 들배지기와 잡채기로 쓰러뜨리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 안산시청 소속 ‘베테랑’ 최희화를 꺾고 결승에 오른 임정수를 압도했다. 

첫판 들배지기로 임정수를 눕혀 기선제압에 성공한 그는 둘째 판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기습 안다리 공격으로 승부를 순식간에 끝내버렸다.

박무석 거제시 생활체육과장은 “2017년 창단한 거제시청씨름단의 많은 우승으로 거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거제시청씨름단이 대한민국 씨름 부흥과 거제시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화급 결승전에 출전한 거제시청 한유란 선수는 괴산군청 소속 김채오 선수에게 들배지기에 이은 잡채기를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으나 잇따라 안다리를 허용하면서 1대2로 패했다. 

또 이번 대회 여자부 단체전 경기는 안산시청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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