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거제시장 당선
경남도의원 3석 모두 석권
시의원은 양당 8석씩 양분

2일 아침 5시30분께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거제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박종우 거제시장 당선자가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과 지지자 등과 함께 선거본부에서 당선축하를 나누고 있다. /사진= 박종우 당선인 제공
2일 아침 5시30분께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거제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박종우 거제시장 당선자가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과 지지자 등과 함께 선거본부에서 당선축하를 나누고 있다. /사진= 박종우 당선인 제공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거제시민들은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2년전 총선은 물론 지난 5월 대선에 이어 거제시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주며 거제 미래 4년을 맡겼다.

대선에서 일으킨 빨간물결은 지방선거에서도 계속돼 거제시장은 물론 도의원 3석과 시의원 7석을 선출하며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줬다. 시의원 비례대표 1명을 포함하면 8명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파란물결을 일으키며 거제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3석과 시의원 10석을 얻었던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1석을 포함해 시의원 8석을 얻는데 그쳤다.

시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선거는 국민의힘이 휩쓸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와는 180도 뒤바뀐 셈이다.

한마디로 국민의힘의 압승이다. 민심의 태풍이 대한민국과 거제시를 뒤집어 놓은 것이다. 민주당은 시의원 8석을 수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거제지역 당사자들. /사진=거제신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거제지역 당사자들. /사진=거제신문

이번 거제 지방선거는 선거인수 19만3369명 중 9만9322명이 투표해 투표율 51.4%를 기록했다. 거제시 지방선거 역대 최저 투표율이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 63.0%보다 11.64% 낮은 수치다. 최저 투표율을 보였던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거제 투표율 52.8%보다도 1.4% 낮다.

하지만 시민들의 심판은 엄중했다. 거제시장 자리는 초박빙 승부 끝에 국민의힘 박종우 당선인에게 돌아갔다. 거제 도의원 3석 역시 국민의힘이 모두 꿰찼다.

거제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8석씩 양분했다. 거제시장선거는 예상했던 대로 개표 완료 전까지 초박빙 승부였다. 박종우 당선인이 2위 변광용 후보를 387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도의원 3석은 시종일관 국민의힘이 앞서나가며 승리했다. 3선거구는 민주당 김성갑 후보가 국민의힘 박준영 후보를 바짝 뒤쫓기도 했으나 결과를 뒤집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시의원 선거는 상당수 지역구에서 일찌감치 당선인 윤곽이 드러났다. 정의당은 거제 모든 선거에서 단 1석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

개표는 별다른 잡음 없이 2일 오전 8시께 완료됐다.

투·개표 결과를 지켜본 한 시민은 "거제시장선거는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했고, 시도의원선거 역시 상대적으로 깜깜이선거로 사활을 건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개표과정은 그나마 큰 무리없이 마무리됐다"면서 "거제시민들이 당선인들은 지역 일꾼으로 뽑은 만큼 시민을 섬기고 거제 미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대립과 갈등은 대승적인 용서와 화해로 풀고 상생의 길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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