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공간 위주로 개관 일정 속속 잡아
유람선도 일부 운항...시민들 숨통 트이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부터 휴관했던 지역내 각종 시설들의 휴관 조치가 하나둘씩 해제되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중단됐던 유람선 운항도 일부 재개됐다. 거제시 공공시설도 감염 위험이 낮은 실외공간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와 거제시체육회는 밀접 접촉에 의한 감염이 비교적 덜한 실외 운동장이나 체육시설을 개관한다. 이로써 시민들이 열린공간에서 체육활동을 재개해 스포츠 활동을 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거제를 상징하는 대표적 관광시설인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관광 모노레일도 재가동해 거제 관광 시계가 다시 돌아가는 시작점이 열렸다.

거제시여성인력개발센터도 추이를 지켜보며 확진자 발생이 없으면 교육프로그램을 재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수칙 및 생활 방역 세부지침 등을 철저히 지켜가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

거제시 외도 보타니아를 주요 관광지로 삼아 운항하는 관광유람선사 6개사는 지난 24일 이미 운항을 시작했고, 저도로 운항하는 유람선사 3개사도 다음 달 초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거제문화예술재단은 공연문화 특성상 밀접접촉하는 방식이라 아직 개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관망하는 모습이다. 또 거제정글돔을 포함하고 있는 거제식물원은 정글돔이 내부 공간이라는 이유로 개관을 아직 고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제한적이긴 하지만 각종시설 등이 다시 일상을 되찾아감에 따라 그동안 답답해 했던 시민들의 생활반경이 다소 넓어질 전망이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태세와 관련해 "지난 20일부터 오는 5월5일까지는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간을 유지하며 일부 제한을 완하하겠다"며 "위험도가 낮은 실외 공공시설은 준비되는 대로 운영을 재개하고,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제한하여 운영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제시 코로나19 확산방지 휴관 시설 개관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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