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묘미는 시원시원한 타격전도 재미가 있지만 오래오래 기억되고 회자되는 에이스 투수들 간의 맞대결도 빼놓을 수 없다.

2012 사회인야구 거제리그 3부리그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들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샤크스와 브라더스와의 경기는 3-2로 샤크스가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내년도 2부리그 승격이 확실시 되고 있는 두 팀의 경기는 팀의 승패를 떠나 양 팀 에이스간의 자존심이 걸린 빅매치였다.

이날 경기는 소문난 잔치에 걸맞게 두 투수의 화려한 피칭이 이어졌다.

샤크스의 에이스 정성민은 7이닝을 완투하며 4피안타 5삼진을 기록했고, 이에 질세라 브라더스의 에이스 신상섭도 8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완투, 올시즌 최고의 투수전을 연출했다.

이번 경기를 승리한 샤크스는 8승1패로 3부리그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맞대결을 펼칠 두 투수의 화려한 피칭이 다시 한번 기다려진다.

2부리그 버팔로와 활주로와의 경기에서는 김성한이 호투한 버팔로가 10-3으로 활주로에 대승을 거뒀다.

‘좌완 파이어볼러’ 김성한은 5이닝동안 단 2실점만 허용하며 활주로의 강타선을 제압했고, 타선에서는 성수영이 3안타를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로써 6승3패를 기록한 버팔로는 앞으로 하위팀들과 4경기가 남아있어 리그 4위까지 욕심을 내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토요리그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볼락은 이번 주도 화이트헬멧에 17-12로 승리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볼락은 이번 경기에서도 14안타를 몰아쳤으며, 윤상원은 완투승을 기록했다.

2부리그 상위권 수준의 강타선을 보유한 볼락은 전형적인 공격의 팀으로 비교적 약한 투수력을 화끈한 방망이로 커버하는 팀컬러를 가지고 있다.

강한 투수력과 수비력 없이는 우승을 할 수 없다는 야구계의 속설을 볼락이 깰 수 있을지 토요리그의 재밌는 관심사가 되고 있다.

2부리그 나머지 경기에서는 드래곤이 갈매기에 12-8, 올웨이즈가 화이트윙에 10-5, 돌핀스가 스나이퍼에 9-2로 승리를 거뒀고, 조영몬스터즈는 마린스에 5-0 영봉패를 안겼다.

3부리그에서는 돌핀스B가 첼린저에 23-3으로 20점차 완승을 거둔 가운데, 기러기스와 폭풍, 마구마구스윙즈가 마이웨이, 야호패밀리, 에이스에 각각 13-8, 9-5, 19-7로 승리했다.

토요리그에서는 백호가 양지에 11-4로 승리했으며, 폭풍은 헐레벌떡을 22-8로 꺾었다. 이지스는 스파크를 13-2로 눌렀고, 야베스는 포세이돈에 7-6 1점차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