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의 미래, 멀리뛰기 거제시 김민지 선수

멀리뛰기는 한 순간 하늘을 날아오르는 육상경기다. 달리기, 도움닫기, 도약의 힘이 하나가 돼 가장 멀리 뛰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고, 시합 당일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한국 육상의 미래이면서 거제육상을 이끌어나갈 김민지 선수.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 2위에 멈췄다.

그러나 여자부 대학 최고기록(6m04cm)은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아직은 미완성이고 한국 최고기록, 세계최고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타 선수와 달리 고등학교 때 운동을 시작,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어 기록 갱신은 시간의 문제"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김 선수는 계룡초와 고현중학교를 졸업한 뒤 경남체고에 입학해서야 육상에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 운동을 시작했다. 

"고향 거제에서 대표선수로 출전한 것은 영광이지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또한 적지 않았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는 김 선수의 다음 목표는 아시안 게임이다.

김 선수는 "코치님들이 더 멀리, 더 크게 보라고 말한다"며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표로 매진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14년 인천 메인스타디움 필더 경기장에서 날렵하게 하늘을 날아 아시아에서 가장 멀리 뛴 김민지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는 그의 꿈은 곧 거제시민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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