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참으로 자랑스럽고 대단한 일이다. 한마디로 참 잘했다. 거제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놓는 쾌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단 예도의 「거제도」 (부제 : 풀꽃처럼 불꽃처럼·손영목 원작·이삼우 연출)가 지난달 16일 경북 구미에서 폐막된 제27회 전국연극제에서 금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대한 칭찬은 아무리 과해도 부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행복이란 삶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를 뜻하기 때문에 모든 세상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원할 것이다. 각 나라의 국민들은 어떻게 느끼면서 살고 있을까. 여러 대학 또는 국제기구들이 각 나라의 ‘국민행복지수’를 조사해 비교하고 있다. 1998년 런던정경대학(London
지난 6월 9일 광주고법 제1가사부(선재성 부장판사)는 원고 이씨(42·여)가 피고 김씨(46·남)를 상대로 낸 이혼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이혼을 불허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이혼을 허락하는 판결을 내렸다. 원고 부부는 지난 1990년 12월 혼인신고 후 2명의 자녀를 낳았지만 남편의 음주와 외박 등으로 불화가 생겼고 이씨는 1997
거제도와 부산을 잇는 소위 거가대교가 이제 그 완공을 불과 2년도 남겨두지 않고 있다.약 1조 7,000억원이라는 돈을 들여 부산과 거제를 잇는 8.3Km의 이 다리는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고, 그 중 하나가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사람과 물류의 원활한 유통과 도심과 그 주변의 문화적 대등성을 추구하고 거제가 원하는 관광도시로서의 용이한 접근성의
2003년도에 만들어진 「황산벌」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전쟁을 주제로 한 역사 코미디극이다. 백제 계백역 박중훈의 전라도 말과 신라 김유신 역 정진영의 경상도 말이 생경스럽게 들렸다.요즘의 모든 시대극에서는 한결 같이 서울말을 사용하고 있다. 옛날에는 텔레비전이나 신문 같은 매체가 없었을 뿐 아니라, 교통이 불편하여 평생에 서울 한 번 가기도 어려운 시대였
“책임져야 할 죄목들은 아직 남아있는데, 책임질 사람들은 다 도망가 버렸네!”옛날에 뭐든지 금방 잊어 버리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이 얼마나 잘 잊어버리는 사람인지 팔이 뒤로 가서 담뱃대가 안 보이면 “어, 담뱃대 없네!”하고, 팔이 앞으로 오면 “아, 여기 있구나!” 하면서 걸음을 걸을 정
현재 우리나라에 설치된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Closed Circuit Television)가 공공 부문에 15만대, 민간 부문에 2백만 대라고 한다. 앞으로 공공 부문 CCTV를 전국을 일목요연하게 감시할 수 있는 체제로 구축한다고 해서, 지나친 ‘사생활 침해’라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사생활 침해란 우리 개개인의
가정의 달에 어떤 글을 쓸까 고민을 하던 중 올해에 읽었던 “엄마를 부탁해”라는 소설이 떠올랐다. 서울에 있는 자식들 집으로 오시던 아버지와 어머니가 지하철역에서 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의 손을 놓게 되어 아내를 잃어버리게 된다. 이후 엄마와 아내를 잃은 가족들이 겪는 일상과 각자의 입장에서 엄마와 아내의 존재를 조명해 보는 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교통안전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발생률은 OECD 회원국 중 단연 1위다.그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 첫째는 국민안전 의식 부족이며 둘째는 미비한 교통시설, 세 번째는 도로주행, 운전자 예절교육 등 운전자교육체계 문제점이다.우리나라 국민 대다수는 원칙에 충실하지 않다는 게 문제다. 그러다보니 신호등도 무시하기 일쑤
지인중에 한 분은 함께 식당 등에 들렀다가 일단 실내를 휘둘러 보고는 슬그머니 나가버리는 고약한(?) 버릇을 가진 사람이 있다. 나중에 그 사람을 찾아 물어보면 “바깥모양은 그럴 듯한데 실내에(벽에) 제대로 된 글씨나 그림 한 점 붙어있지 않더라”는 것이 이유다. 또 “그런 주인이 하는 음식이 제대로 된 것일 리가 없다&rd
업무로 가끔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들러 선생님들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다.자연스레 교육에 관한 얘기로 화제가 옮겨지곤 하는데 얘기를 들을 때마다 교실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라는 말은 옛말이 되었고, 복도에서 떠드는 학생 주의라도 주면 학부모로부터 항의가 뒤따른단다. 왜 자기 자식 차별대우 하느냐
1 탈무드에 보면 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최초의 인간이 땅에 포도나무를 심고 있었다. 악마가 찾아와서 무엇을 심고 있느냐고 물었다. 포도를 심고 있다고 했더니 악마가 자기도 같이 거들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라고 했더니 악마는 양, 사자, 돼지, 원숭이를 끌고 와 그들을 죽여 그 피를 비료로 주었다. 드디어 포도나무가 자라고 열매 맺고 거기서 난
미국의 경기불안으로 온 세상이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라고 예외가 아니어서 취업난과 생활고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럴 때는 우리를 열광시키는 무슨 사건이라도 터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 사람들의 바램이다. 그런데 그런 일들이 바로 우리 눈앞에서 두 번이나 펼쳐졌다. 아주 좋은 징조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든다.첫 번째 사건이 ‘09 WBC 야구 경
지난달 통계청에서는 2008년 출생통계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2008년 1월1일부터 2009년 1월31일까지 출생신고 된 자료를 기초로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19명으로 나타났다. ‘2008 세계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세계 평균인 2.54명의 절
일본이 진실로 과거의 잘못에 대한 반성을 한다면 그때는 이미 한일간에 해저터널 길보다 더 큰 대로가 놓인 것이다. 일본측이 마음먹기에 따라 현해탄 보다 넓고 깊게 패인 양국간의 역사적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만들어 질 수도 있다. 그동안 일본인들이 한국사람을 얕보고 머리를 숙이지 않은 것은 그럴 필요와 계기가 없었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한
1592년 4월 부산포에 상륙함으로서 임진왜란을 일으킨 왜군의 장수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는 동래성을 지키던 우리장수 송상현 공에게 서찰을 보냈다. 자신들의 목적은 명(明)나라로의 진군에 있으므로 ‘전즉전의 부전즉가아도(戰측戰矣 不戰측假我道)’ 즉 싸우고 싶거든 싸우고 싸우지 않으려면 나아게 길을 빌려(열어) 달라는 내용이었다.이에
올해는 우리 한국 박물관이 개관 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근대적 의미의 박물관은 1909년 11월에 문을 연 창경궁의 제실박물관(어원박물관 ; 御苑博物館 혹은 李王家 博物館)이 그 시초다.그러다가 일제 강점기인 1915년 12월 1일 조선 총독부박물관이 문을 열었고, 해방이 되던 1945년에 국립(중앙)박물관이 총독부박물관을 인수하여 개관하였다.그
거제대교가 있는 견내량 해협은 1971년 거제대교가 놓여지기 전까지는 나룻배나 도선을 타고 통영과 거제를 오가든 거제의 주 관문이었다. 불과 300m 정도의 좁은 바다를 두고 통영 용남면 견유마을과 거제 사등면 견내량 마을이 마주하고 있다.견내량은 전하도(殿下渡)라는 이름에서 유래한다고 거제의 설화는 기록하고 있다. 서기 1170년 고려 18대 의종왕이 정
작년도에 경남도가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기록원이 ‘기록문화의 확산 및 보급??에 기여한 유공기관에 대해 수여하는 정기 포상에서 지방자치단체부문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되어 지난 12월 대전 정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회 기록관리 포럼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다고 한다.평가는 기록관리 인프라 구축, 교육 및 지도감독, 심의절차 준수 등 5개 분야
얼마 전 종교를 떠나 국민의 정신적 지도자셨던 김수환추기경께서 영면하셔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 그분의 삶이 우리국민에게 남긴 영향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끝없이 이어진 조문 행렬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조문객들은 새벽 2~3시부터 모여들어 조문이 시작되는 새벽 6시엔 이미 3㎞ 넘는 줄을 만들고 이 줄은 조문이 끝나는 자정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