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4월16일은 세월호가 침몰한 날이다. 그날의 충격과 아픔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새 2년이 지났다. 수백 명의 학생들이 타고 있는 선박이 서서히 침몰하는 모습을 수천만 명이 목격했다. 그 긴 시간 동안 희생자들이 안에서 겪었을 공포와 고통, 그리고 그들이 죽어가며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수많은 국민들이 보고 느꼈다.얼마 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교사의
20대 총선은 여론조사의 무덤이 됐다. 여론조사 기관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의 예측이 완전히 빗나갔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막상 투표함이 열리자 승부예측은 엉터리였다는 것이 이내 밝혀졌다. 유권자의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가 오히려 유권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킨 셈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치 이야기로 한정한다면 언제 그렇게 주인대접을 받아봤는지 의문이 먼저 든다. 선거철이면 정치인들은 표를 얻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머리를 조아리고 먼저 인사를 하며 악수와 미소로 자신의 지지를 부탁한다. 그렇지만 정작 당선된 이후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얼마나 실현해 왔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허탈한 생각이 드는
대한민국 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3총선이 지난달 31일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했다. 선거 전날인 오는 12일 자정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본선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거제지역 주요 거리에는 각 후보들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총선출마 후보들의 면면을 소개하는 선거벽보도 부착됐다. 각 후보들의 유세차량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된 거제 해금강. 해발 116m, 총면적 0.673㎢의 거제 해금강은 화려한 경관과 천고의 신비를 간직한 명소다. 기암괴석의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희귀목과 각종 식물들은 거제 해금강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자연과 세월이 이뤄낸 천혜의 보석이 거제 해금강이다. 거제 해금강을 한눈에 조망하기 위한 곳으로는 우제봉 전망대가 손꼽힌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제20대 총선 선거판이 어지럽게 전개되고 있다. 정치에 불신을 갖고 있는 이들의 냉소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정책과 비전, 인물 검증은 어느새 실종되고 고소·고발,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모양새다. 1명의 인물만을 선출하는 선거는 승자독식이 원칙이다. 이 때문에 2등은 없다. 아름다운 패자라는 말은 시쳇말로
거제시는 현재 조선업에 치우친 지역경제 구조의 다변화를 위해 사계절 머물고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해안 700리를 따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천혜의 절경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동안 조선산업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관광산업은 소홀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보고서에는 선박 품목이 전년 2월 대비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지역 경기의 막대한 부분을 차지하는 조선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방증이다.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둔화와 저유가 장기화 가능성 등 대외여건이 불확실해 당분간 선박의 수출 감소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관계 당국의 평가다.국내 조선 빅3는 올 1월
걷는 길의 대명사는 제주의 올레길이다. 국내 걷기 열풍을 주도한 제주올레는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정규코스 21개와 산간, 섬 등을 걸어서 여행하는 5개 부속코스 등 모두 26개 코스 425㎞로 구성돼 있다.2012년 정규 마지막 코스가 확정되는 동안 제주지역에서는 새로운 길이 속속 만들어졌다. 제주시 애월읍 곽금8경, 제주시 오라동 오라올레, 숲을 주제로
거제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외국인이 저지르는 범죄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3년간 거제지역의 외국인 범죄발생 현황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2013년 127건이었던 외국인 범죄발생 건수는 2014년 135건으로 소폭 상승했고 2015년에는 190건으로 증가했다. 물론 외국인 범죄 발생의 절반 이상이 음주운전과 신호위반
지난 2010년부터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이 돼 준 거제블루시티투어가 올 1월부터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 지난해 말 민간위탁 운영사업자와의 위탁운영 기간 만료 후 새로운 민간위탁 사업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거제시는 조속한 민간위탁 사업자 선정 및 운영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지역의 전세버스운송사업자와 국내여행업 등록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3일 시청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건물 외벽에 내걸린 제20대 총선 예비후보들의 대형 현수막들이 선거의 계절이 임박했음을 짐작케 합니다. 얼마 있지 않아 총선 출마자들의 목소리가 거리에 울려 퍼지고, 선거포스터가 곳곳에 부착될 것입니다. 휴대폰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가 속속 들어오고, 선거의 판세를 알아보기 위한 전화 여론조사도 계속 될 것입니다.하지만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거제시지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인구의 7%를 넘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지 오래다. 지난해 연말 기준 65세 이상 거제지역 노인 인구는 1만996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역 전체인구를 27만명으로 추산한다면 7.39%에 해당되는 수치다. 이 같은 노인 인구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5일 옥
경기침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거제지역 도심 곳곳에서는 아파트나 빌라, 원룸 등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각종 관로공사 등으로 파헤쳐진 채 방치되거나 임시포장 등으로 누더기처럼 변한 도로를 흔히 볼 수 있다.하지만 각종 건축자재들이 안전장치 없이 무분별하게 방치되고 현장 안전요원을 제대로 배치하지 않는 등 공사업체의 안전 관리는 수십 년 전과 다를 게 없
사회간접자본(Social Overhead Capital)은 생산활동과 소비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주는 자본의 하나다. 도로·항만·공항·철도 등 교통시설과 전기·통신, 상·하수도, 공업단지 등이 이에 포함된다. 사회간접자본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무상 또는 약간의 대가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생
2016년 새해가 밝았다. 늘 떠오르는 태양이지만 새해 첫 일출은 사람들에게 희망으로 각인된다. 어둠을 걷어내는 찬란한 태양이 빛을 발하는 순간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지난 한 해 거제지역은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다. 한 때 한국경제의 최고 효자로 각광받다 지난해 최악의 부실사태로 냉대를 받은 지역 조선산업은 시민들의 삶을 팍팍하게 만들었다.조선현장에서 발
매년 말이면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한다. 당해 한국사회를 조망할 수 있는 촌철살인이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한국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을 꼬집는 말이다. 2015년 한국 사회를 규정하는 사자성어로 대학교수들은 '혼용무도(昏庸無道)'를 꼽았다. '나라 상황이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는 뜻이다. '혼용무도'를 추천한
지방공기업의 채무보증계약이 금지되고, 비위 임직원에 대한 징계 강화 등 고강도 경영개선책이 추진된다. 정부의 경영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지방공기업 최고경영자는 임기 중이라도 해임된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개정된 지방공기업법에 따르면 지방공기업이 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채무를
거제의 별이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다. 흰 눈이 펑펑 쏟아지던 지난 26일, 거산(巨山)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국가장으로 엄수됐다. 고인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은 추모 열기로 가득했다. 수많은 국민들이 한평생 민주화에 헌신했던 투사로,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준 지도자의 삶을 되새기며 그
거제시의회가 한 의원의 행동과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시의원은 면사무소에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인격모독 발언과 폭언을 하며 멱살을 잡았다고 알려지고 있다. 사건이 불거지자 시의회에서는 두 사람을 불러 중재를 하려 했다. 시의회 전체가 한 사람 때문에 한꺼번에 시민들에게 비난을 사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쉽사리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