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복지재단 ‘자립준비청년지원사업 추진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이사장 김원배)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 안착을 돕기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그룹홈(공동생활가정) 등에서 가정위탁 보호를 받다 18세가 넘으면 사회에 첫 발을 딛는 청년을 말한다. 

재단은 지난 2022년 성지원, 성로육아원, 좋은씨앗, 콩이네집 등 자역 아동복지시설 4개소와 협약을 체결해 보호종료 5년 이내의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현재까지 총 20명의 청년에게 500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협약기관 간담회를 통해 기존 자립준비청년뿐만 아니라 18세 이상 자립준비대상아동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지원사업에 선정된 A 청년은 “유치원 선생님으로 자립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지만, 처음 사회에 나와 모든 일을 스스로 책임지는 것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부담이 됐다”며 “그러나 생활했던 시설을 비롯한 재단의 도움으로 여전히 의지할 곳이 있다는 것에 안도감이 들었고, 받은 만큼 많은 사랑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B 청년은 “지난해 시설에서 독립해 물리치료사가 됐고, 재단의 지원금으로 가계에 조금의 여유가 생겨 매월 조금씩 저축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자립 후에 혼자가 된 느낌이 낯설고 불안했는데 퇴소 후에도 나를 위해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는 누군가가 있음에 안심이 되고 기뻤다”고 말했다.

C 청년은 “재단의 지원으로 중단됐던 학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고 나머지 생활자금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원배 이사장은 “보호자의 품을 벗어나 자립을 준비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고,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에는 이러한 과정이 더욱 도전적일 수 있다”며 “우리 재단은 보호시설을 벗어나 자립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든든한 격려와 지원으로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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