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해양 낚시·레저활동 증가…출항 전 꼭 엔진 점검하세요”

봄철 날씨가 풀리면서 해양 낚시와 레저 활동 등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출항 후 선박들의 기관고장 등의 사고가 빈번해 출항 전 엔진 등의 기관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17일 이틀동안 거제지역 인근 해역에서 3건의 기관고장 사고가 발생해 창원해양경찰서(서장 김영철)가 긴급 구조에 나섰다.

민간해양구조선이 모터보트 A호를 예인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창원해경 제공
민간해양구조선이 모터보트 A호를 예인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창원해경 제공

○…지난 17일 오후 6시44분께 거제시 장승포항 인근 해상에서 모트보트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모터보트 A호(4톤급·승선원 3명)호는 17일 오후 2시께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항에서 출항해 장승포항 인근 해상에서 레저활동을 했다. 이후 돌아오기 위해 시동이 걸었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자 오후 6시44분께 119를 경유해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창원해경은 경비함정과 장승포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해 승선원 3명의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민간해양구조선을 섭외해 거제 장승포항으로 입항시켰다.

창원해경이 기관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하던 낚시어선 B호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창원해경 제공
창원해경이 기관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하던 낚시어선 B호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창원해경 제공

○…지난 17일 오전 5시10분께 마산 광암항에서 출항한 낚시어선 B호(3톤급·마산선적·승선원 7명)가 거제시 장목면 외포항 동방파제 남동방 0.6해리 해상에서 낚시를 하던 중 기관고장이 발생해 신고했다.

창원해경은 경비함정과 장승포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승선원들의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민간해양구조선의 도움을 받아 장목면 외포항에 임시 입항 조치했다. 이후 B호는 마산 광암항으로 돌아갔다.

창원해경이 시동이 걸리지 않아 표류하던 모터보트 C호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창원해경
창원해경이 시동이 걸리지 않아 표류하던 모터보트 C호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창원해경

○…지난 16일 오후 3시41분께에는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남방 0.1해리 해상에서 레저활동 도중 시동이 걸리지 않아 표류하던 모터보트 C호(1톤급·승선원 2명)의 신고도 있었다.

C호는 장승포파출소 연안구조정에 의해 지세포 옥림항으로 예인됐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봄철 낚시활동이 증가하면서 출항하는 선박들이 많아진 만큼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꼭 엔진과 배터리 등의 기관 점검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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