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공고·거제대학 연계한 해외유학생 유치 및 산업체 취업연계
조선분야 비자 별도 쿼터를 확보해 외국인 조선 인력 지원

지난 28일 경남도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지난 28일 경남도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거제시가 진주·사천·고성·창원·김해·양산·밀양과 함께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가 이들 8개 기초지자체 교육특구를 일괄 신청해 지정받았다.이번 특구 시범지역 선정으로 거제는 3년간 30억원에서 10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게 된다.

또 지역에 맞는 맞춤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규제 개선을 위한 각종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대학·기업 등 지역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역교육을 혁신하고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4대 특구 중 하나로, 지역이 주도하는 교육혁신을 통해 지역 교육 인프라를 구축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거제시는 ‘미래조선 교육발전특구’로 특성화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조선 분야 중심기업이 집적(49%)하는 등 조선 인프라가 구축돼 장점이 있다. 

특구 지정에 따라 거제시는 조선산업 수주 확대로 부족한 기능인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거제공고와 연계한 산업기능인력 400여명을 양성하고 거제대학과 연계한 해외유학생 유치, 조선분야 비자 별도 쿼터를 확보해 외국인 조선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 지역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안내도. @경남도 제공
경남 지역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안내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전략산업 분야에 따라 △미래조선 교육발전특구(거제) △우주항공 교육발전특구(진주·사천·고성) △스마트제조 교육발전특구(창원) △나노 교육발전특구(밀양) △자동차·의생명 교육발전특구(김해·양산) 5개 특구로 특성화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교육부의 1차 교육발전특구 지정 공모에 전국 광역시도·기초지자체 등 94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교육부는 올해 2월 신청지역에 대한 교육부 교육발전특구위원회의 서면심사·대면심사 후,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교육발전특구를 최종 지정했다.

경남도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따라 3년간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등 교육부 각종 사업 공모에 가산점을 받게 된다. 또 초등학교부터 성인까지, 전략산업 인재육성과 지역정주를 통한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 마련에 초석을 놓게 됐다.

특히 5개 특구에서 특성화고와 연계한 산업기능인력을 3년간 6000여명을 양성하게 되며,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과 의대·약대, 창원대 전자공학 등 인기학과의 지역인재전형도 확대(50%~80% 이상) 할 계획이다. 

또 교육청과 협의해 지역 교육여건에 맞는 늘봄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해외산업인력의 취업과 지역정주 지원을 위해 해외유학생을 유치하고 비자발급에 따른 규제 특례도 도입한다.

대학 및 특성화고와 연계한 우수산업기능인력이 양성되면 직업교육훈련기관을 통한 산업기능인력과 외국인 인력 도입 확대에 더해 산업 분야의 필요 인력도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경남도는 도교육청·8개 시군과 함께 추진단을 구성해 ‘경남 교육발전특구’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교육부의 사업 컨설팅을 통해 계획을 구체화해, 특구 운영을 위한 규제 개선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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