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국가 원어민 중학생 대상으로 특별활동수업

거제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중학교 특별활동시간에 자기나라를 소개하는 강좌를 열어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중공업(사장 김징완) 선주 선급 봉사단인 ‘발렌티어 거제(Volunteer Geoje·단장 박중흠 전무)’가 지난 18일 거제면 제일중학교 6개 학급 180명 학생을 대상으로 ‘세계를 알자’란 주제로 6개 나라의 문화와 역사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좌는 러시아 싱가포르 그리스 등 6개 나라 선주와 선급 22명이 참여했다. 독일인 감독관은 이원복 교수 저 ‘먼나라 이웃나라’ 도서를 직접 구입해 아이들에게 선물했고, 그리스인 감독관은 올리브 열매를 갖고 와 학생들과 시식하기도 했다.

또 호주인 감독관의 12세 된 아들은 학생들과 영어로 대화하면서 학생들과 친구가 되기도 했다.

봉사팀 조경홍 차장(여객선설계팀 기본설계)은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8월말 태안에서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오는 12월쯤 조선소 내 전체 선급들과 봉사활동을 실시해 올해를 뜻 깊게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선주와 선급 등 감독관들은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3년 이상 거제에 머물며 공사를 담당하고 있고 지역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