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 지원 등 시민 마음·몸 건강 함께 관리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이지만 혼자 지키기 힘든 건강에 대해 거제시가 ‘시민 건강 지킴이’로 뛴다.
시가 건강지킴이로 적극 나선 이유는 지난해 11월 경남 정신건강데이터포털에 따라 거제시민들의 우울감 경험률이 2022년 말 기준 14%로 나타나 경남에서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금연‧절주‧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건강생활실천율도 2022년 지역사회건강통계 기준 31.3%로 전국 33.7%·경남 32.4%에 비해 낮아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절실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시는 올해 마음챙기기 사업은 △전문상담지원프로그램 ‘괜찮아YOU’를 비롯해 △언어적‧정서적‧행동적 변화 등 자살경고 신호를 인지‧예방하는 ‘생명지킴이’ 교육 △마을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의 마음 건강을 챙기는 ‘생명사랑 녹색마을’ △24시간 자살예방 상담전화 운영 △자살고위험군 ‘마음, 다독임’ 등이다.
몸 챙기기 사업은 △15만보 걷기 챌린지를 비롯해 △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집중관리 프로그램 △대면‧비대면 비만관리 프로그램 △어린이‧노약자 운동교실 △독봉산웰빙공원‧아주동 ‧장승포동‧옥포동 4곳에서 야외 별빛운동교실 등 생애주기별‧생활터별 건강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의료비 지원은 △암환자·희귀질환자 의료비 연중 수시 신청과 △만성 신장병·혈우병 등 희귀질환 보조 기기구입 및 간병비 지원 △60∼64세 저소득층 임플란트 지원 등이다.
치매예방‧관리를 위해서 △중위소득 120% 이하 시민에게 치매치료관리비 지원과 △치매환자 조호물품(기저귀·위생매트) 지원 △치매환자 쉼터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돕는다.
또 △치매안심센터와 거리가 먼 경로당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기억력 검진’과 △초로기 치매환자를 위한 ‘초록기억쉼터’ 운영 △남부면 지역 신규 치매안심마을 등을 지정해 치매환자들의 사회적 교류 및 자립 기회를 제공한다.
거제시보건소는 지난해 전문상담지원프로그램 ‘괜찮아YOU’ 프로그램을 열어 시민 2341명과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자는 18세 이하 13.5%, 19∼43세 25.1%, 35∼64세 55.6%, 65세 이상 5.8% 등으로 중·장년층이 상담실 문을 더 많이 두드렸다.
사계절 길따라 걷기 챌린지에는 시민 5624명이 참여해 3693명이 목표를 완승했고, 1650명이 챌린지를 완성해 모바일 상품권을 받았다.
독봉산웰빙공원‧아주동 2곳에서 야간에 진행한 야외 별빛운동교실은 남녀노소 다양한 시민들이 참가해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