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면 하둔방조제 안 늪지에서 숭어 수백마리가 집단 폐사해 거제시가 원인조사에 착수했다.

숭어가 집단 폐사한 곳은 폐사한 둔덕면 방답마을과 어구마을 사이 방조제로 바닷물이 수문을 통해 드나들 수 있는 구조다. 

둔덕면은 밀물 때 들어온 숭어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조수간만의 차이로 인해 낮은 하천 바닥에서 폐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둔덕면에 따르면 숭어 집단 폐사가 발견된 것은 지난 5일로 6일 오전 둔덕면 하둔방조제 수문 근처에는 집단 폐사한 숭어를 수거하고 사체는 따로 폐기물 자루에 담아 처리할 방침이다. 

시는 하둔방조제 내 늪지에 폐사된 숭어를 보트와 그물을 동원해 수거하고 있으며 원인조사를 위해 거제시 수산과·환경과·기후환경과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을 점검했다. 현재 숭어 사체는 계속 발생 중이다. 

시는 숭어 폐사의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수거한 숭어 사체 및 수질검사를 위한 시료를 채취하고 역학조사를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할 계획이다.

한편 숭어가 집단 폐사한 둔덕면 하둔방조제 인근에는 폐사한 숭어를 조리해 섭취한 흔적이 있었다. 아직 숭어 폐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숭어 사체를 요리해 섭취는 삼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