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시·수필 3개 부문 지도교사 등 26명 수상
윤석희씨 수필 '격랑속으로' 대상 영예

 

거암문화재단·거제신문·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제시협의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신현농협 수양동지점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지난 5월부터 10월6일까지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독후감 35여편과 시(詩) 40여편·수필 25여편 등 총 100여편이 접수돼 최종 심사를 거쳐 25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지난달 30일 거암문화재단·거제신문·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제시협의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시·독후감·수필 부문에서 25명이 수상했다. @사진= 최대윤 기자
지난달 30일 거암문화재단·거제신문·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제시협의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시·독후감·수필 부문에서 25명이 수상했다. @사진= 최대윤 기자

지영환 거제윈드오케스트라 트렘펫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시상식에는 김재훈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을 비롯해 박행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제시협의회장·이권우 거제시청 관광국장·한성욱 (사)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장·윤일광 거제문화원장·김삼석 거제시문인협회장·박춘식 이북도민 거제시연합회장·지도교사·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정소란 심사위원은 이번 공모전 대상을 받은 윤석희씨의 수필 '격랑속으로'를 낭송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도 했다.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격랑속으로'는 피난살이 했던 시어머니의 애달프고 치열했던 일생을 서사시처럼 잔잔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시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심이 오롯이 묻어난다.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김재훈 거제교육장은 "최근 팔레스타인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학생들이 앞으로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 많은 작품을 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축사했다.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박행용 민주평통 거제시협의회장은 "분단의 비극을 축복으로 완성시킬 자유통일의 의지를 다함께 다져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공모전을 평화통일이 될 때까지 계속해 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성욱 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 회장 직무대행은 "실향민 2세로서 거제에 올 때마다 6.25 당시 선친을 따뜻하게 품어준 거제도민들의 고마움에 목이 메인다"며 "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가 거제시민들께 어떻게 보답할지 늘 생각하고 있으며 거제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윤일광 심사위원장은 "올해 공모전 작품 수준은 지난해에 비해 높았다"며 "공모전 공고문에 맞도록 작품의 주제·분량을 잘 갖추어야 하고, 뻔한 소제보다는 나만의 소제를 선정해 주제를 향해 끝맺음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시 부문 최우상을 받은 김지영씨는 "흥남철수작전에 대해 많이 듣고 장승포 기적의 길·소망의 길을 걸으면서 그날의 아픔을 온몸으로 느꼈다"며 "뜻밖에 이런 큰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김동성 거제신문 대표이사(거암문화재단 이사장)는 인사말에서 "공모전은 학생들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시작했다. 민주평통거제시협의회와 함께 흥남철수작전를 재조명하고자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거암문화재단은 거제문화 사업을 후원하기 위해 만든 재단으로 앞으로 평화통일이 될 때까지 이 주제로 꾸준하게 공모전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신문은 22년째 독서감상문 공모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모지역을 경남 전체로 확대했고, 평화통일·흥남철수에 대한 권장도서 등을 함께 제공해 시·독후감·수필로 확대해 공모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510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전달됐다.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 최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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