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수협 24일 초매식 ... 10kg 알굴 9만원선 경락

굴수하식수협 본소 경매장에서 굴 경매가 진행 중이다 @강래선 기자
굴수하식수협 본소 경매장에서 굴 경매가 진행 중이다 @강래선 기자

바다의 우유 남해안 생굴이 올해 첫 수확 물건들이 공판장에 선을 보이는 생굴 초매식이 지난 24일 굴수하식수협 본소 경매장에서 열렸다.

이날 초매식은 남해안별신굿보존회의 풍작 기원제를 시작으로 천영기 통영시장과 김미옥 통영시의회의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수협장과 시민 등 200여 명이 모여 생굴 출하를 축하하는 한마당 행사로 펼쳐졌다.

이날 본 경매에 앞서 지홍태 조합장은 “여름 고수온과 태풍 잦은 비로 인해 생굴 비만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올해도 풍작이 예상”된다며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로 냉랭해진 수산물 소비가 굴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지 조합장은 “수협 공판장에 반입되는 생굴은 이미 수산안전기술원에서 방사능 검사를 거치고 이상이 없는 물량만 경매장에 들어오기에 안전에 관해서 전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사전 방역과 가공 공장 식품 위생 강화로 안전한 굴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첫 경매에는 10kg 생굴이 5500여 상자가 반입되어 상자당 평균 9만2000원 선에 거래되어 물량은 작년 절반 수준이지만 가격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굴 수협 엄철규 상임이사는 “올여름 잦은 비와 이상 조류 여파로 굴 성장이 더디지만 수온이 떨어지는 11월 이후 비만도가 높아져 물량은 늘어날 것이며 김장철과 맞물려 소비가 늘어나 가격도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굴 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굴 수협을 통해 출하된 물량은 10883톤에 1061억 원을 기록했다. 앞으로 특별한 자연재해가 없을 경우 생산은 예년 수준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가격은 국내 경기와 맞물려 있어 예단 할 수 없지만 예년 수준에서 거래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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