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중학교(교장 김흥곤)가 지난 10일 양산 디자인공원에서 열린 경상남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티볼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17번째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이승희 감독교사와 선수 17명 등이 '거제중 티볼팀'을 꾸려 참여했다.

1차전은 남해해성중과 맞붙었다. 거제중은 남해해성중의 1차 공격을 가볍게 막은 뒤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상대의 실책으로 5점을 얻고 조명진·박형빈의 홈런을 가세해 20대4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전인 2차전에서는 창원 광려중과 맞붙었다. 경기는 엎치락뒤치락하며 승패가 나지 않았다. 양 팀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등 신경전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후공을 펼친 거제중은 10대11로 지고 있던 9회 마지막 경기에서 주자를 만루로 만들었다.

마지막 타자로 들어선 10번타자 박형빈 선수는 끝내기 만루홈런을 처냈다. 이에 힘입어 거제중은 14대11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어진 밀양중과의 결승전에서는 1회부터 대량실점을 했다. 경기 막바지 역전 찬스가 왔지만 주자의 실수와 타격 실수로 결국 9대6으로 우승에서 멀어졌다.

주장 박형빈 선수는 "중학교 선수생활 동안 잊지못할 경기였다. 선수들의 타구가 좋지 않은데도 1루까지 전력질주했던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상대팀과 경기중 신경전이 많이 벌어졌는데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경기에 최선을 다해줘 준우승을 이뤄냈다"고 기뻐했다.
 부주장 조명진 선수는 "도대회까지 올라온 거제중 선수로 뛰게돼 자랑스러웠다. 이번 대회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더욱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희 감독교사는 "방과후와 점심시간을 이용해 열심히 연습한 결과로 준우승을 하게 됐다"며 "준결승전을 마치고 충분한 휴식없이 결승전을 치뤄 초반에 무너졌던 것이 가장 아쉬웠다" 고 말했다.
 거제중은 지난 14일 교장실에 선수들에게 상장수여식을 했다. 여러 선생님들은 선수들에 대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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