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철수작전 등 거제와 인연 깊다…협업 기대"

제21대 함경남도지사에 손양영(73·사진) 전 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 부회장이 선임됐다.

함경남도지사(咸鏡南道知事)는 이북5도 가운데 하나인 함경남도의 행정사무를 관장하는 단체장이자 차관급 정무직 고위공무원이다. 

이북5도는 대한민국의 실효 지배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광역자치단체장과 달리 대한민국 국민의 직접 선거로 선출되지 않고, 대통령이 임명 권한을 갖는다. 행정안전부 산하 이북5도위원회가 해당 사무를 관할한다. 

손 도지사는 함경남도 산하 각 시·군 명예직 시장·군수를 관장하며, △한반도 평화통일과 인재 지원·육성 △이북 향토문화 보존·발전 △탈북민 정착 지원 △이북5도민 화합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1950년 함경남도 북청군 출생인 손 도지사는 흥남철수작전으로 남으로 내려온 후 서울 중동고등학교와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후 철강업계 등에서 근무했고, 이북5도위원회와 관련된 일을 해왔다. 

함경남도 행정자문위원과 흥남철수작전 부회장, 1000만 이산가족위원회 고문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상훈으로는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등이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함경도지사 업무를 시작한 손 도지사는 거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거제와 함경남도는 인연이 깊다"면서 흥남철수작전 기념 추도식 등을 위해 자주 거제를 방문했고,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거제시와 협업 가능한 방안이 있다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거제시가 추진하는 흥남철수작전 기념공원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하며, 이북5도민들이 기념공원을 방문하는 일에도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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