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恨)을 주제로 한 공연에도 관객 웃고 떠든 흥겨운 무대

 

지난 2일 거제영등오광대(대표 박기수· 회장 도부자)의 2023년 기획 공연 '아이고~ 영감아'가 시민들의 박수갈채 속에 공연을 마쳤다. 사진은 이번 기획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영등할미마당/ 사진 최대윤 기자
지난 2일 거제영등오광대(대표 박기수· 회장 도부자)의 2023년 기획 공연 '아이고~ 영감아'가 시민들의 박수갈채 속에 공연을 마쳤다. 사진은 이번 기획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영등할미마당/ 사진 최대윤 기자

거제영등오광대(대표 박기수· 회장 도부자)의 2023년 기획 공연 '아이고~ 영감아'가 시민들의 박수갈채 속에 공연을 마쳤다. 

지난 2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공연은 거제시 지정예술단체인 거제영등오광대와 국내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공연은 서일준 국회의원, 윤일광 거제문화원 원장, 김의부 거제향토사연구소 소장, 이승철 향토사학자를 비롯해 400여명의 시민이 공연을 관람했다.

지난 2일 거제영등오광대(대표 박기수· 회장 도부자)의 2023년 기획 공연 '아이고~ 영감아'가 시민들의 박수갈채 속에 공연을 마쳤다. 사진은 이번 기획 공연의 오방신장무마당/ 사진 최대윤 기자
지난 2일 거제영등오광대(대표 박기수· 회장 도부자)의 2023년 기획 공연 '아이고~ 영감아'가 시민들의 박수갈채 속에 공연을 마쳤다. 사진은 이번 기획 공연의 오방신장무마당/ 사진 최대윤 기자

 

이번 기획 공연이 거제의 전통문화인 거제영등오광대를 계승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만큼 영등오광대 다섯 마당 중 문둥이마당, 오방신장무, 영등할미마당 등 3마당과 국내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기획공연은 우리나라의 정서 특유의 표현인 한(恨)을 예술로 승화시킨 공연이었음에도 공연을 함께한 시민들은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웃고 떠드는 등 흥겨운 무대였다. 

특히 이번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던 영등할미마당은 거제영등오광대에서만 볼 수 있는 무당의 등장과 할미의 구수한 거제 사투리가 돋보이는 무대로 관객(청중)과 함께 만드는 무대가 됐다는 평가다. 

박기수 거제영등오광대 대표는 “많은 시민의 귀한 발걸음과 도움으로 거제영등오광대의 올해 첫 기획 공연이 잘 마무리됐다”면서 “앞으로 거제영등오광대와 거제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영등오광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 복지 프로그램인 ‘2023년 신나는 예술여행’ 공연으로 전국 지자체를 순회공연하며 거제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있다. 

거제영등오광대의 5과장을 소개하는 홍보베너 / 사진 최대윤 기자
거제영등오광대의 5과장을 소개하는 홍보베너 / 사진 최대윤 기자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