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경남도지사배 전국요트대회가 지난 13일‧14일 거제 지세포만·지심도만 등에서 열렸다. 50여척의 요트와 선수들이 참가해 ORC급 킬보트·윈드써핑·딩기요트로 종목을 나눠 거제 남동쪽 해안과 지세포만에 설치된 각 종목별 코스에서 경기를 펼쳤다.

이번 대회는 해양레저관광의 대중화와 해양레저루트의 개발로 거제 남쪽 해안인 해금강과 대소병대도·외도·동백섬·지심도를 홍보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거제의 해안선은 제주도보다 123km나 더 길어 해양관광의 백미고 리아스식 해안으로 풍파와 파도가 수만년간 창조해낸 특유한 절경이 볼거리로 제공됐다.

지세포만은 해양스포츠인들에게 해양레저활동에 안전한 항으로 알려져 있고 숙박·콘도가 있어  휴양지로도 이름난 곳이다. 또 요트계류장이 있고 항만내 거제해양스포츠센터가 있어 해양레저교육이 수시로 진행돼 해양레저 대중화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13일 오전에는 근포항에서 출발해 거제 남부 해안선 관광루트를 따라 지세포만까지 도착하는 크루즈급 ORC 킬보트 코스탈레이스 경기가 펼쳐졌다.

또 오후에는 경기가 끝난 요트들이 지세포만 안에서 인쇼어레이스로 진행됐다.14일은 전국 최초로 개발된 경기로 동백섬 지심도 해안을 중심으로 섬을 한 바퀴 돌아오는  ORC급 요트급 킬보트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형형색색의 요트들이 지심도 해안선을 따라 바다와 어우러진 환상을 연출했다. 지심도 관광객들은 바람으로만 항해하는 ORC 크루즈급요트가 섬에 가장 근접해 펼치는 경기를 보면서 데크에 자리를 잡고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지세포항 내에서 펼쳐진 유소년부 딩기요트는 초·중학생 선수들이 2인 1조로 경기를 치렀다. 거제해양관광센터에서 교육받고 있는 학생들이 선수로 참가해 요트경기를 체험했다.

이번 요트경기 수상자는 △딩기요트 유소년A부 1위 이영현(신현초)·박지환(옥포초), 2위 김민식(지세포중)·우정남(계룡초), 3위 이지호(중앙초)·전이서(대우초) △유소년 B부 1위 우남길(계룡초)·박소윤(해성중), 2위 김수인(중앙중)·음윤진(대우초), 3위 김영대(옥포중)·조윤우(대우초)다.

또 △윈드써핑 청년부 1위 강지혜(거스트), 2위 허성진(대우클렵), 3위 강한별(삼성클럽)이며,△중년부 1위 변장룡(거스트), 2위 박한열(삼성클럽), 3위 신재호(삼성클럽) △장년부 1위 김동조(삼성클럽), 2위 김대호(대우클럽), 3위 조기조(대우클럽) △선수부 1위 이태훈(현 국가대표), 2위 손지원, 3위 강형중, △킬보트 ORC 1위 처용팀, 2위 팸텀팀, 3위 통수팀, 4위 블랙펄팀, 5위 하쿠나마타타팀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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